시바 아저씨
네코마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재미있는 설정의, 강아지 만화가 아닌 아저씨 만화, <시바 아저씨>가 등장했다. 여성은 나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성장하지만, 남성은 결혼을 해서 대략 2년정도 지나면 완전한 시바견의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 시바견하면 다정하면서도 충직한 성격이 떠오르니, 매일 열심히 일하여 사랑하는 가족을 부양하는 책임을 진 남자의 상징으로 꽤 잘 어울리기도 하다. 물론 중간에 잠시 한 눈을 팔거나 하면, 사람의 형상으로 다시 변화하면서 버섯머리의 표현처럼 인면견이 되기도 한다.

두 딸과 아내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시바야마 타로를 중심으로 직장과 가정에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에 야마다 타로 이야기에 등장하던 타로와도 좀 비슷한 느낌이라, 이름에 고정관념이 생기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물론 가정에서 존재감이 떨어지고 있는 가장의 현실을 재치 있게 담아내기도 하지만, 가족에 대한 사랑이 지극한 시바아저씨의 매력은 여전하다. 회사에서 새로 들어온 사원과 어울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버섯머리라고 불리는 사쿠라군의 에피소드들이 재미있었다. 스마트 폰 메신저가 아니면 말을 하지 못하는 사쿠라군의 성장기가 제대로 한몫 하는 느낌이다. 물론 시바아저씨라는 상황이 만들어내는, 여름이 되어 제모를 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조금 엽기적인 느낌이랄까? ^^

아저씨 만화라는 설명다운 책이기도 하고, 뒷 이야기에서 작가인 네코마키는 개로 만들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답을 못하는 척 하긴 했지만, 책을 읽은 사람들은 이해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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