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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읽는다 미스터리 세계사 ㅣ 지도로 읽는다
역사미스터리클럽 지음, 안혜은 옮김, 김태욱 지도 / 이다미디어 / 2016년 4월
평점 :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의 세계사 편을 보는 듯한 <미스터리 세계사> 이야기마다 지도를 수록하여 설명을 해주어서 조금 더 상황을 파악하기 편하기는 했지만, 미스터리한 역사에 어떠한 ‘설’이
있는지를 설명해주는 형식이라, 새로운 미스터리 목록을 더할 수 있는 정도의 책이다.
얼마 전에 ‘모아이 석상’의
땅밑이 어떤 형태인지 공개한 사진을 본적이 있다. 그래서 더욱 궁금했던 이야기가 “이스터 섬의 모아이 석상은 무엇을 상징하는가?”이다. 흥미로운 것은 석상에 대한 어떠한 기록이나 구전되는 전설조차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과연 그 석상을 세운 사람들은 누구이고 어디에서 왔는지 감을 잡기조차 힘들기에 더욱 신비로운 느낌을 더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비슷한 경우가 바로 인구 3-4만명이
살았다는 고대 도시 모헨조다로이다. 인더스 문명에서 가장 번성했던 모헨조다로는 높은 건축기술을 자랑하는
도시를 건설했지만, 흔적을 일부로 지우고 사라진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시의 설계나 배수시설 같은 것을 체계적으로 정비해놓은 유적지만 홀연히 남겨져 있어서 더욱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게 되는 것 같다. 또한 유럽의 지도와 역사를 바꾼 훈족이 있다.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에 등장할 정도로 존재감을
과시한 훈족이지만, 그들은 그 어디에도 정착하지 않고 말 그대로 사라져버렸다고 한다. 왜인지 몰라도 흉노족이 훈족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직까지
이런저런 설만이 존재한다는 것이 더욱 흥미롭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렇게 자신들에 대한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은 미스터리도 있지만, 인간이
벌인 전쟁으로 만들어진 미스터리도 있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6톤이
넘는 호박 및 금과 보석으로 장식된 예카테리나 궁전의 호박방이다. 러시아가 2003년에 이 방을 다시 복원하기까지 24년의 시간과 110억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하니, 그 가치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2차세계대전당시 독일군에 의해 해체되어 독일로
운반된 이후에 행방이 묘연하다니 놀랍기 그지 없다. 거기다 학창시절에 배웠던 ‘베이징원인의 화석’ 40개가 전쟁 중에 사라졌다. 1920년대 아시아에서 처음 발견되기 전까지는 그 동안 원인이 아프리카 유럽에서만 발견되었기에 더욱 의미있는
것이지만, 20여년만에 다시 사라지게 된 것이다. 도대체
이것들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정말 궁금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