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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니아의 소중한 것과 오래도록 함께하는 생활
가도쿠라 타니아 지음, 김정연 옮김 / 테이크원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일본의 푸드, 라이프스타일리스트 가도쿠라 타니아가 이야기하는 집과 물건에 대한 이야기 <타니아의 소중한 것과 오래도록 함께하는 생활> 이 책은 이렇게 꾸미라는 식의 어떤 모델을 제공하기보다는, 그녀가 소중히 여기는 것들 그리고 그녀가 살고 싶은 심플하고 온화한 삶의 이미지를 드러내는 자신의 물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그 것을 보면서, 나다운 인생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하나하나 익혀나갈 수 있게 된다.
기억에 남는 물건들이 참 많았다. 그 중에 태국에서 찾아냈다는 란탄 체어. 가도쿠라 부부가 이 제품을 손에 넣기까지 10년의 세월이 필요했는데, 그만큼 자신들이 추구하는 삶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의자였다. 중고품이었기 때문에 수리법을 알아내서 직접 관리까지 하며 사용하는 란탄체어에 앉아있으면 어떤 느낌일지 절로 상상이 가면서 입가에 미소가 감돈다. 나도 란탄소재의 가구가 주는 안락함을 좋아해서 더욱 눈길이 간 것도 있다.
또한 스카프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맞아, 정말 그래’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자아도취일수도 있겠지만, 나름 목선이 예쁘다고 생각해서 스카프를 그렇게 선호하는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시어머니께서 스카프를 많이 선물해주시면서 점점 그 매력을 깨닫게 되었다. 펼쳐볼 때면 이런 문양이나 이런 색감의 조합은 무리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지만, 막상 스타일링을 해보면 또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그리고 거기에서 색조합을 배우고 있다는 그녀의 말에 스카프에 더욱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또한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접시 이야기, 히아신스 뿌리가 자라는 모습까지 볼 수 있는 전용 유리화병까지, 그녀만의 따듯한 감성이 살아있는 이야기와 온화한 사진이 함께해서 더욱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