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블루 워터파이어 연대기 1
제니퍼 도넬리 지음, 이은숙 옮김 / arte(아르테)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지중해에 자리잡은 인어왕국 미로마라의 공주 세라피나는 도키미가 있는 날 강의 마녀인 이엘레의 부름을 받는 악몽과 함께 잠에서 깨어난다. 도키미는 4천년동안 미로마라를 지배하는 메로빙거 왕조를 연 메로우의 후손임을 인정받고, 약혼을 결정하는 의식이다. 도키미가 열리기 전까지만 해도 왠지 마음이 변한 거 같은 황태자와 그녀를 질투하는 시녀에 마음을 다치기도 하고, 친한 친구의 방문에 더없이 행복해하는 공주이기 이전에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10대 소녀 세라피나다. 우여곡절 끝에 훌륭하게 의식을 마무리하고 자신을 자랑스러워하는 엄마의 눈길에 뿌듯해하던 것도 잠시, 그녀는 여린 인어공주에서 미로마라의 여왕으로 그리고 나아가 바다를 지켜야 하는 수호자로 나아갈 것을 요구 받게 된다.

인어라는 존재부터 남극의 바다 어딘가에 갇혀 있는 고대 괴물 아바돈까지 이 모든 것은 4천년 전 바닷속으로 사라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 신비의 낙원 아틀란티스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그 곳을 지배하던 위대한 여섯 마법사들의 후손들이 한 시대에 태어나고, 아바돈을 이용하려는 사악한 무리들이 등장한다. 강의 마녀는 그들의 사악한 의도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여섯 명의 인어들을 자신이 있는 올트강으로 모이게 만든다. 추격자들을 피해 거울속으로 들어가 두려움을 먹고 사는 로림의 덫을 빠져나오다 자신의 머리카락을 자르는 세라피나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가 아는 동화 인어공주에서는 언니들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한 동생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머리카락을 팔아서 동생을 살릴 방법을 구한다. 하지만 21세기에 등장한 인어공주는 스스로 머리카락을 잘라내면서 사랑에 눈물짓다 물거품이 되는 공주가 아닌 좋은 지도자로 자신의 왕국을 지켜나갈 인어여왕으로 성장해나갈 것을 보여주는 거 같았다.

워터파이어 연대기 1편인 딥 블루는 그녀를 사로잡으려고 하는 죽음의 기사들을 피해 올트강으로 향해 가는 세라피나와 닐라의 모험담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다른 4명의 인어를 만나게 되고 강의 마녀를 이끄는 바바 브라저에게 사건의 전말을 듣고 소녀인어들은 자신들의 힘을 믿기 위해 노력한다. 때로는 긍정적인 사고와 합리적인 사고가 부딪치기도 하고, 결국 한 명의 소녀인어가 떠나가기도 하지만, 남은 소녀들은 피의 맹세를 통해 아바돈과 맞설 것을 맹세한다. 책을 내려놓을 틈도 찾을 수 없이 빠져서 읽다보니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기 직전에 1편이 끝나버려 순간 멍해지기도 했다. 모험의 시작을 알리는 1편만으로도 환상적이면서도 더없이 흥미진진한 모험기인 워터파이어 연대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될 것을 생각하고 쓴 작품이라는데, 빨리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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