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사랑은 무엇입니까 - 22개국에서 108가지 사랑을 만나다
김수영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랑은 제각각 다른 모습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사랑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모으면 사랑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25개국에서 365개의 꿈을 모았었던 김수영이 이번에는 22개국에서 108가지의 사랑을 만나 보았다. 일명 러브 파노라마 프로젝트’.

그녀가 사랑의 의미를 찾아 떠나게 된 것은, 사랑 때문에 아픈 시간을 보내게 되었기 때문이다. 한때는 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꿈에 도전하는 것을 멈출 수 있느냐는 질문을 이해하지 못했던 그녀였지만 말이다. 미국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던 그녀와 아파트 로비에서 만난 할아버지가 사랑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이 기억에 남는다. 마음을 아프게 하는, 정말 때로는 내 영혼을 황폐하게 만드는 거 같은 그런 사랑을 또 하게 되는 이유는, 바로 심장은 뇌만큼 똑똑하지 않으니까 라고 한다. 정말 그런 거 같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세상에는 아픈 사랑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정말 수많은 사랑의 이야기를 만나는 것은 생각보다 더 즐거운 일이었다. 나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 더욱 그러한 거 같다.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먼 거리 연애를 하는 사람이 그런 이야기를 했다. 사랑 외에도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이다. 나도 한때는 정말이지 사랑이 나의 전부인줄 알았다. 나의 세상은 그 사람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 깨달았던 거 같다. 나를 지우고 그 사람에게 모든 것을 던지는 것은 나를 망치는 행동이라는 것을 말이다.

또한 페루에서 만난 행복한 부부, 리진카와 라울의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이 이야기는 그녀가 사랑과 닮았다고 하는 춤 땅고와도 많은 접점이 있었다. 누군가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호흡을 맞춰서 함께 움직여야 하는 춤이기에 더욱 그런 거 같은데, 그 모습을 잘 보여준 사람들이 바로 이 부부였던 거 같다. 특히나 서로를 이해하고, 다를 수 밖에 없는 삶의 속도를 인정하고 기다려주는 것이 그렇다고 할까? 가끔 내 맘 같지 않아서 답답할 때가 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 사람이 내 맘 같지 않은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그는 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이 부부의 사랑이 기억에 남았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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