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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버지입니다 - <땡큐 대디> 원작 팀 호이트 부자의 아름다운 동행
딕 호이트.던 예거 지음, 김정한 옮김 / 라이스메이커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영화 같은 인생, 한번쯤은 꿈꿔보는 그런 것이다. 물론 실제의 삶은 그렇게 흘러가기 쉽지 않아서, 사람들은 영화를
보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땡큐, 대디’는 팀 호이트의 삶을 영화로 만들어낸 것이었다. 그리고 영화의 원작 <나는 아버지입니다>를 읽으면서, 만들어진 이야기가 아닌 한 가족의 삶이 이렇게
감동적이라는 것이 놀랍기까지 했다.
탯줄이 목에 감겨 사지마비 장애인으로 태어난 릭과 그의 아버지 딕 호이트가 이룬 ‘팀 호이트’에 대한 영상은 이전에 본적이 있다. 휠체어에 아들을 태우고 마라톤과 철인 3종경기에 참여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그 자체로도 경이롭게 다가왔다. 운동선수가 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던 아들을 위해 달리는, 부모가 아니라면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지극한 사랑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지금보다 더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을때에도
릭을 정상적인 교육을 받고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하는 가족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릭이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의사들은 그가 식물인간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하지만
릭은 아버지와 함께 장애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수많은 일에 도전했고, 많은 사람들에게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었다. 그리고 1993년 5월 릭은 자신의 힘으로 보스턴 대학 교육학과를 졸업했고, 그 기록
역시 최초의 사지마비 장애인이 이룬 것이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은 릭과 마찬가지로 언어장애로 고통 받는
장애인들을 위한 기부금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의 짧은 생각으로는 그저 휠체어에 앉아 있는 거 같은 릭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다. ‘팀 호이트’가 함께 달리게 된 것도 그의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운동을 하다 불의의 사고로 마비가 된 지미를 위한 달리기 대회에 참여하여 아빠와 함께 달리고 싶다고 말한 릭은
다른 사람의 아픔에 공감하고 돕고자 하는 마음 씀씀이를 갖고 있었다. 자신의 신체적 장애에 굴하지 않는
긍정적인 성격과 아빠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서로를 격려하고 힘이 되어주는 릭이 없었다면 말이다. 철인 3종 경기에 처음 참여하여 완주를 해낸 아버지 딕의 소감대로 아들과 함께 계획하고 운동하고 노력하여 성과를 이루기보다는, 140킬로그램의 육중한 몸을 이끌고 술집을 어슬렁대고 있을지도 몰랐을 일 아닌가. 그래서 그들은 “그래요, 당신은
할 수 있어요!”라고 외칠 수 있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