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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더를 위한 영어 스피치
이진영 지음 / 터치아트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한때는 내가 영어를 곧잘 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관광객이나 손님일
때와 다른 나의 위치에 따라서 상대와의 소통이 달라질 수 있음을 잘 알게 되면서, 영어에 꽤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책의 설명에 따르면 영어를 잘하는 ‘언어능력’과 목적하는 바를 성취하는 ‘소통 역량’을 제대로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나 영어 스피치는 거의 나를 패닉상태로 몰아넣곤 했는데, 그래서 <글로벌 리더를 위한 영어 스피치>는 나에게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QR코드만 스캔 하면 만날 수 있는 수많은 예시가 있어서 좋았는데, 높고 불안한 목소리를 억양과 강조로 보완하여 자신의 의지를 드러낸 마거릿 대처의 연설은 내가 참고해야 할 바로
그 것이기도 했다.
나는 영어로 발표해야 하는 것을 나의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작성하곤 했다. 하지만, 부족한 영어실력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은 지식과 전문성인데, 그것을
영어로 접근했다는 것부터 문제가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일단 모국어로 내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명확하게
정리한 다음에 영어로 다시 옮겨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에 능숙하지 않다면, 스피치의 핵심은 좋은 내용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이라는 조언은 영어에 대한 밑도 끝도 없는 자만감에 길을
잃었던 나에게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성공적인 영어 스피치의 10대
수칙'은 두고두고 마음에 새겨두어야 할 것이었다. 말이 빠른
편이라 영어에서도 그 습관이 그대로 드러난다. 하지만 자신의 영어실력에 맞는 최적의 속도를 찾으라는
조언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말의 순서에 대한 이야기는 내가 꼭 기억해야 할 바로 그 것이다. 아무래도 언어의 습관의 문제인데, 능동성과 의지를 드러내는 표현이
영어에 적절하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예를 들면 ‘[원인] 때문에 [행동]을 했다’ 혹은 ‘[목적]을 위하여 [행동]을 할 것이다’ 라는
식의 수동적 표현이 아닌 ‘[행동]을 통해 [원인]에 대처했다’ 혹은
‘[행동]을 통해 [목적]을 달성할 것이다.’라는 순서로 바꾸어 능동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해지는 요즘 같은 시대에,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도 꽤 많은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정말 딱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