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 우리의 삶을 바꿀 10가지 미래산업
한국경제TV 산업팀 지음 / 지식노마드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한국경제TV에서 방송한 산업다큐4.0 미래성장보고서를 바탕으로 집필된 <10년후>.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던가? 정말 앞으로 다가올 10년후는 우리가 살아가는 삶도 강산이 변하는 수준으로 변하게 될 것 같다. 이미 세계 여러 나라, 또 우리나라에서도 현실화 되어가고 있는 일들이라, 10년 후가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 다가온 미래 같은 느낌도 준다.

IT강국을 자처하는 대한민국은 스마트시티로 가기 위한 최적의 인프라와 기술을 갖추고 있다. 심지어 세계 유수의 IT기업들이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때면 우리나라 사람들을 상대로 테스트를 할 정도라고 하는데, 책을 읽다 보면 기술만 앞서가는 듯한 인상을 받아 안타까웠다. 송도를 스마트 시티로 만들고자 야심차게 U-City 사업을 벌였지만, 현실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공동의 문제의식을 갖고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각자 자신의 입장에 서서 도시를 바라보면서 그런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그런데 더블린이라는 도시를 스마트도시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나부터다 더블린 하면 제임스 조이스나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를 떠오를 뿐이다. 하지만, 더블린은 도시 곳곳에 사물인터넷을 적용하여 수집되는 정보를 통해 교통교통상황을 개선하는 솔루션을 갖고 있는 도시이다. 사실 이런 설명만으로는 우리에게도 그런 서비스가 있다고 말할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더블린은 교통정체를 유발하는 원인의 30%가 주차할 곳을 찾고 있는 차들이라는 것에 주목하여 도시의 주차장마다 센서를 연결해 교통시스템과 연계하여 문제를 해결했다는 차이가 있다. 그저 빨리 가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원인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찾고 거기에서 해결을 도출하는 솔루션을 제시했다는 것에서 차이가 나기 시작한다.

이런 면은 고령화 사회를 위한 U케어시스템에서도 드러나는데 기술적인 부분에서만 앞서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기도 하다. 스티브 잡스를 편집의 강자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미 존재하는 기술들을 어떻게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편집해내느냐가 그의 차별성이라고 말하는 것인데, 기술은 이미 앞서고 있지만 그것뿐이라는 것이 조금은 걱정스럽기도 했다.

다행인 것은 우리가 자원빈국이라는 오랜 타이틀에서 벗어날 기회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바로 우리나라 가파도에 적용되어 있는 마이크로그리드시스템이다. 가파도는 전기를 자급자족하는 것을 유명한데, 그 원천에는 전기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는 나눠 쓸 수 있는 기술이 있었다. 현재의 전력경쟁은 어떻게 하면 더 많이 생산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넘어섰다고 한다. 지금은 어떻게 하면 더 많이 저장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것인가가 문제인데 생산효율이 아닌 소비효율을 높이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에너지 저장 기술(ESS)에 앞서고 있는 우리나라가 에너지 수출국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희망적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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