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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의 차이 - 어디서나 돋보이는 그들의 특별한 1%
이시와타 고이치 지음, 김세원 옮김 / 청림출판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센스있다’라는 말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나 역시 센스 있는 사람이고 싶고, 또 센스
있는 사람들과 지내는 시간을 좋아한다. 하지만 나는 ‘센스’라는 것은 어느 정도 타고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아무리 내가 패션쇼나
잡지를 챙겨보고 나름 어울리는 아이템을 골라 옷을 입어도, 잡지 속 모델이나 혹은 백화점 매장 속의
마네킹이 입고 있는 것이 더 좋아 보이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광고 크리에티브 디렉터로 인정받고 있는
이시와타 고이치는 ‘센스는 선천적이기는 하지만 후천적 노력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라고 말한다. 물론 내가 막연하게 생각했던 예술적인 센스 같은 것보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혹은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센스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센스를 후천적으로 개발하는 방법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아직도 기억에 나는 것은 표현에 인색할 것 없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라는 것이다. 사실 나는 고맙다는 말을 꽤 잘하는 편이다. 그래서 그것도 센스인건가?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생각을 해보니 업무 진행상황이 꼬여서
위기에 빠졌을 때, 큰 도움을 주셨던 분이 떠오른다. 그
분과 식사 할 때 웨이터에게 꼬박꼬박 인사를 챙기는 것을 보고 언제 봐도 인사를 잘해서 좋다라는 요지의 이야기를 해주셨던 기억이 있다. 사실 그때는 그냥 인사성이 밝다라고 이야기 해주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해보니 어쩌면 그렇게 감사함을 표시하는 모습을 좋게 보셔서 내가 힘들 때 도와주셨던 것이 아닌가 한다.
인간관계를 잘하기 위해서는 칭찬을 하라 라는 조언을 자주 듣는다. 하지만
칭찬이라는 것이 사실 그렇게까지 쉽지만은 않다. 나는 정말 좋은 마음으로 한 칭찬에도 왜 이렇게 비행기를
띄우냐며 뭐 먹고 싶냐고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고, 그러다 보면 나도 좀 간지러운 느낌이랄까? 그런데 칭찬을 할 때 ‘가장 좋아 보이는 부분’이 아니라 ‘가장 인정받고 싶어하는 부분’을 찾으라는 조언이 기억에 남는다. 사실 나는 항상 가장 좋아 보이는
부분을 칭찬해왔는데, 그래서 어쩌면 그런 반응이 돌아올 때가 많았는지도 모르겠다. 상대가 인정받고 싶어하는 부분, 그것을 알려면 상대를 좀 더 잘
관찰하고 이해해야 하는데, 일단 그런 과정이 함께 한다면 칭찬에도 큰 힘이 더해질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