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지능 - 당신을 성공으로 이끌 한 차원 높은 대화로의 도약
주디스 E. 글레이저 지음, 김현수 옮김 / 청림출판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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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매일 일기를 쓰다 보면 하루를 돌아보게 되는데, 내 행동이나 선택에 대해 후회를 할 때도 많지만 그에 못지 않게 내가 했던 말을 되짚어보게 될 때가 많다. 아주 솔직히 이렇게 말했으면 좀 더 통쾌했을 거라며 나름 복수의 칼날을 갈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왜 그렇게 말했을까라며 반성을 하기도 한다. 사실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사람이기에 대화라는 것은 정말 중요한 소통의 도구가 된다. 말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 하지만, 그 정도까지는 바라지 않고 좀 더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대화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래서 <대화지능>이라는 책을 만나면서 내 대화지능도 좀 더 높였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되었다.

솔직히 어떤 전략적인 제안이 가득할거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읽기 시작했는데, 내 예상과는 다르게 상당히 복잡한 편이었다. ‘대화라는 명확한 주제에 자신이 실제로 코칭한 경험을 통해서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는 한편 심리학, 뇌과학, 인지과학, 그리고 신경생물학을 통해 객관적인 근거를 더해나간다. 몸의 화학작용이 실제로 정신의 상태를 결정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간과할 수 없게 되는데, 사실 좀 어렵기는 했다. 거기다 이 책의 저자인 주디스 E. 글레이저가 직접 고안한 공동창조대화’, ‘대화계기판’ ‘리얼플레이등 다양한 개념들이 등장해서 이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대화지능을 크게 삼 단계로 볼 수 있는데, 정보를 공유하는 대화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영향을 주는 대화 그리고 현실을 함께 만들고 변화시키는 단계가 있다. 아마 나도 ‘'말하기- 설득하기-소리치기 증후군에서 많이 벗어난 사람은 아닐 것이다. 즉 내 대화지능도 대략 1단계에서 2단계 사이에 있다고 할까? 서로가 상호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는 대화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공동 창조 대화법이라고 할 수 있는 3단계가 필요하다. 다행인 것은 대화지능은 충분히 개발 가능한 능력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사례를 통해 실현 가능한 과제임을 보여주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대화지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자꾸만 찾게 되는데, 나에게 부족한 것은 상대를 인정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나도 몰랐지만, 약간 나만 옳다식의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대의 신뢰를 얻기 위한 재구성’,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게 해주는 재초점화’, 당신을 아끼기 때문에 새로운 시선을 원한다는 방향재설정이라는 대화도구가 나에게 필요하다. 그 전까지는 신뢰를 얻는 방법은 상대의 말을 잘 들어주고 또 내가 말을 잘하면 마음을 얻을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니 약간의 기술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일단 신뢰를 얻지 못하면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일단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 급선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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