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와 프란치스코 - 세계를 뒤흔든 교황, 그 뜨거운 가슴의 비밀
김은식 지음, 이윤엽 그림 / 이상한도서관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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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전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스스로 가난한 이가 되어 하느님이 창조한 모든 것을 보호하고 사랑한 이탈리아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그리고 그의 이름을 교황명으로 삼고 겸손과 자비 그리고 포용의 힘으로 교회의 얼굴을 바꾸어나가는 교황 프란치스코. 두 분의 삶과 가르침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프란치스코와 프란치스코>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내려놓고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는 두 분의 프란치스코의 이야기를 읽으며 때로는 많이 놀라고 또 참 많은 감동을 받았다.

아버지가 준 옷마저 다 벗어 던진 아시시의 프란치스코는 심지어 어머니가 해주신 맛있는 음식에도 재를 뿌려서 먹을 정도였다고 한다. 부유한 집의 자재로 태어나 자신에게 주어진 부와 명예를 마음껏 누리며 살던 그는 지금까지 사랑하고 즐기던 것을 모두 버리면 그 동안 보지 못한 기쁨과 즐거움을 알게 될 것이라는 하느님의 계시를 받게 된다. 그리고 그 가르침을 따라 행동하면서 자신의 허울에 끌려드는 사람들이 아니라 자신의 관심을 진정으로 원하는 사람들의 곁에서 진정한 행복을 느끼게 된다.

아시시의 프란치스코의 설교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한다. 그는 실제로 자신의 실천하고 경험한 것들을 설교로 옮기는 원칙을 갖고 있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소박한 내용이라도 더 확신을 갖고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었다. 거기다 라틴어를 고집하지 않고 이탈리아어 특히 아시시지방의 방언으로 설교를 해서 하느님의 뜻과 이야기를 전달했다고 하는데 그 시대 상황에서는 격식을 깨트린 행동이었다고 한다. 거기다 하느님이 창조한 모든 것들.. 동물, 식물, 돌이나 공기 같은 것마저 소중히 여겼던 그의 삶은 인간이 자연과 공존해나갈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가 생태학자들의 수호성인으로까지 지정된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교황 프란치스코 역시 처음 교황이 되자마자부터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에서 자유로운 인물이다. 교황은 원래 교회 안에서 공식적으로 가장 높은 권위와 존엄성을 인정받는 지상권과 그의 말과 명령에는 잘못이 없음을 인정하는 무오류성이라는 특권을 부여 받는다고 한다. 하지만 교황 프란치스코는 교황이 되자마자 모여있는 사람들에게 축복을 드리기 전 부탁이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주님에게 자신을 축복해주시도록 먼저 기도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한다. 그는 대주교, 추기경 시절에도 가난한 이와 어울리고 부대끼기를 즐겼다고 하는데, 크리스마스 절기에는 직접 요리한 음식을 가지고 빈민촌이나 병원을 찾아 파티를 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은 교황이 되어서도 이어져서 첫 생일날에도 가난한 이와 함께했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권고문>을 통해 나는 그들에게 관대한 연대와 인간을 위한 윤리에 바탕을 둔 경제와 정치로 돌아올 것을 권고합니다라는 말을 했다. 교황 프란치스코가 먼저 모든 사람을 차별 없이 대하고 사랑하는 삶을 살아왔고 자신의 실천과 경험을 통해 그 말을 전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던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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