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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독서경영 - CEO, 책으로 날다
다이애나 홍 지음 / 일상이상 / 2014년 2월
평점 :
대기업부터 자수성가한 기업들까지 15개 기업의 CEO와 한국 독서경영 연구원장인 다이애나 홍이 ‘독서경영’에 대해 나눈 인터뷰와 그들이 직접 추천한 도서를 담고 있는 <CEO의
독서경영>.
전 직원이 편안한 독서친구가 되어 창조와 변화 혹은 감성을 키우는 책을 중심으로 ‘독서포럼’을 진행한다던지, ‘도서
구입비’를 따로 지급하여 독서를 기업문화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한다던지, 자신이 읽은 책을 정리하고 자신의 것으로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정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이렇게까지 독서를 직원들에게 권유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모죽’의 기다림이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모죽은
씨를 뿌린 후 5년 동안 싹이 나지 않다가 성장기인 4월이
되면 30m까지 자라난다고 한다. 그 5년의 시간 동안 뿌리가 사방으로 뻗어나간다고 하는데, 독서는 이와
비슷한 과정이다. 당장 책 한두 권을 읽는다고 하여 인생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그것이 쌓이고 쌓이면 분명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한다. 개인이 그러한데 기업이라면 더욱더 내재해야 하는 가치이고 도약의 기회가 되지 아닐까 한다.
한 기업의 CEO들은 정말 바쁘다.
어린 시절부터 아빠를 봐와서 그 바쁨이 어느 수준인지 잘 알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CEO들은 그 바쁜 시간을 쪼개어 책을 읽으며 지금을 읽고 미래를 예측하고자 늘 노력하는데 아빠 역시 다르지
않았다. 늘 책을 손에서 내려놓으신 적이 없고 지금까지도 나와 책에 대해서 이런저런 글을 주고받고는
한다. 어쩌면 아빠는 본인은 잘 모르실지 몰라도 독서경영이라는 것을 기업에는 끌어들이지 않았지만 가정에서는
충분히 실천하고 계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수혜자인 나의 입장에서만 보자면, 이런 방법이 기업의 문화로 자리잡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충분히
딸을 통해서 수십 년의 노하우를 쌓아오고 계신 분이니까 가능하지 않을까? 물론 우리도 자발적으로 서로에게
책을 권하기도 하고, 이야기를 나눌 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하여 시스템화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보니 ‘독서경영’에 대해 더욱 관심이 간다.
재미있었던 것은 이 책에 등장하는 CEO들이 추천하는 책이 전부 달랐다는
것과 책을 좋아하는 만큼 쓰는 것에 대한 중요성도 이야기 하고 있다는 점이다. 낙서를 하든 글을 쓰든
그 과정을 통해 마음을 정리하기도 하고, 자신의 생각을 가다듬기도 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내기도 한다.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읽은 것을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드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