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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90%를 위한 비즈니스 -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새로운 발상
폴 폴락 & 맬 워윅 지음, 이경식 옮김, 김정태 감수 / 더퀘스트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가난한 사람들에게 빵을 준다면 그들의 배고픔은 해소될 것이다. 하지만
거기에서 멈추게 된다. 그들은 여전히 가난한 상태일 테고, 행여
빵을 주는 사람의 마음이 변한다면 그들은 다시 굶주릴 것이고 그들은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쓰기보다는 의존적으로 변해갈 것이다. 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을 자립할 수 있게 하고 빵이 그들을 찾아가게 만든다면 어떻게 될까? 이러한 명제를 가지고 만들어진 책 <소외된 90%를 위한 비즈니스>는 빈곤퇴치를 위한 수단으로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를 이용하자고 말하고 있다.
세계 빈곤 퇴치를 위해 60년 동안
2조 3000억 달러의 돈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하루 2달러 이하의 수입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약 27억
명에 달한다고 한다. 그 동안 빈곤을 퇴치하기 위해 사용된 돈은 다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라는 의문도
생긴다. 거기다 그들을 위해 우물을 파주고 도서관을 세워주고 그런 것들도 사후관리가 안되면서 무용지물이
되기 쉽다고 한다. 그래서 네덜란드나 노르웨이 같은 나라는 원조를 하면서 경제개발에 그 돈이 사용될
수 있게 감시하기도 하고 자문역할을 할 자국민을 지원하는 형태를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것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하루에 5달러에서 15달러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초점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시장을 공략할 때 단순히 질을 조금 낮추거나 소재를
싼 것으로 사용하는 수준으로 접근을 한다. 하지만 그런 사례로는 성공하기 힘들고,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만들어 새롭게 설계하는
‘제로베이스 설계 접근법’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 나온 ‘수동식 페달펌프’
역시 선진국의 기준으로 볼 때는 이런 상품의 필요조차 느끼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괜찮은 펌프를 개발하여 저렴한 가격에 보급되면서 그들의 수입이 수배로 증가하게 되고 그들의 생활이 개선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여 이것을 자선이나 동정 같은 수혜적인 활동으로 바라봐선 안 된다.
피라미드의 제일 하층에 분포하고 있는 그들이 갖고 있는 구매력을 공신력 있는 기관들에서 약 5조로
추산하고 있는데, 이들 중 수백만 명만 이러한 방식으로 빈곤에서 탈출해도 그들의 구매력은 2~3배로 올라갈 것이 분명하다. 기업에게는 새로운 시장이 되어줄
것이고, 그들에게는 스스로 자립하여 자신의 삶의 질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