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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이야기 - 세계 거물들은 올해도 그곳을 찾는다
문정인.이재영 지음 / 와이즈베리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다보스포럼, 경제학에 한참 관심을 갖고 있을 때 세계경제포럼인 다보스포럼과
안티 다보스포럼격인 세계사회포럼에 대해서 배우고, 2013년에 다보스포럼 리포트 <그레이 스완 & 불굴의 역동성>을 읽으며 좀 더 익숙해진 개념이다. 그때는 막연히 뭔가 화려하면서도
엄청 심각한 느낌으로 바라보았었는데 아무래도 그 실체를 쉽게 접하기 어려워서가 아닐까?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잘 안 알려져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나마 올해는 다보스포럼 개막 전날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가수 싸이가 참석해 "가수로서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다는 것이 창조 경제"라며
건배를 제의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싸이가 창출한 엄청난 부가가치를 언급하며 그를 ‘창조 경제의 좋은 사례’로 소개하면서 화제에 오르는 듯 했다.
이번에 읽게 된 <다보스 이야기>는 다보스 포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데 적합한 책이다. 세계
경제 포럼이 준비한 각종 회의와 의제설정 논의 모임에 참석해온 교수인 문정인과 포럼과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조직 구성원인 이재영이 안과 밖에서
보는 다보스포럼을 조명하고 3부에서는 ‘다보스와 세계, 그 빛과 그림자’라는 대담이 준비되어 있어 더욱더 깊이 있게 다보스
포럼에 대해서 알 수 있게 되었다. 매년 1월 마지막 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3박 4일 동안 정, 재계를 이끄는 글로벌 리더들과 석학들이 모여 회의를 하는 다보스는 스위스에 작은 휴양지라고 한다. 다보스가 심포지엄의 장소로 선택된 이유는 편안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함이라고 하는데, 그 속에서 세계가 직면한 글로벌 이슈 그리고 세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열띤 토론을 한다니 한번쯤은
구경해보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도 이렇게 책으로나마 간접적으로 접하면서 막연히 그리던 이미지가 사라지기도
했다.
물론 아무리 유명해도 초청을 받아야 하는 그 곳에 가는 방법은 이 책의 저자중의 한명인 이재영님처럼 다보스 포럼이
운영하는 글로벌 리더십 펠로(GLF)라는 3년짜리 펠로십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거기에 대한 부분도 책에 잘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2부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다보스 포럼 참관기가 소개되어 있는데, 그 내용을 읽다
보니 “다보스 포럼을 지구촌 오피니언 리더들의 ‘아고라’라고 보아도 무방”이라는 표현이 마음에 와 닿았다. 물론 여기서 다루어지는 의제들마다 해결책이 제시되는 것은 아니나, 그래도
세계를 이끌고 있는 지도자들이 모여 우리에게 닥친 현안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공감하고 개선하기 위한 토론을 해나간다는 것도 커다란 의미가 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