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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퀘스천 One Question - 내 인생을 바꾸는 한 가지 질문
켄 콜먼 지음, 김정한 옮김 / 홍익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켄 콜먼의 <원 퀘스천>은 평소 존경해오던 듀크대학 농구팀 감독인 마이크 슈셉스키와 인터뷰를 하게 된 자신의 일화에서부터 시작된다. 마이크 슈셉스키의 저서 <마음의 리더십>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언급된 '선수들을 공정하되, 공평하지 않게 대우하지 않았다'라는 구절을 좀 더 자세히 이야기 해달라는 질문을 통해, 그는 위대한 질문이 끌어낼 수 있는 변화의 힘에 주목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가 만난 전문가, 유명 명사, 작가 등에게 한 ‘내 인생을 바꾸는 한가지 질문’과 거기에 대한 답을 정리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삶을 살아가며 자신의 직접 경험한 이야기들을 적절히 섞으며 왜 이러한 질문을 던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단순한 인터뷰의 나열을 피할 수 있었던 것도 인상적이었다. 또한, 각 장이 끝날 때마다 QR코드가 삽입된 ‘플러스’라는 코너가 있어서 또 다른 인터뷰를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아웃라이어>를 집필한 말콤 글래드를 만난 그는 아메리칸 아이들에 나오는 아이들의 ‘현실감 결여 증후군’을 보며 벼락스타가 되길 학수고대하는 아이들에게 그리고 그런 꿈을 심어주는 부모에게 어떠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은가 묻는다. 말콤 글래드는 “악기를 다루거나 운동을 해본 적이 있는 사람은 얼마나 열심히 연습했느냐가 결과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잘 압니다”라고 답한다. 그리고 그게 예술이나 운동을 배우며 얻을 수 있는 진정한 교훈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이 이야기는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와의 대화에서도 떠올랐다. 진정한 장인이 되는 길을 물어보는 켄 콜먼에게 그는 이러한 요지의 답을 한다. 그 누구도 완전한 통달을 이룬 적이 없고, 도리어 통달을 절대 이룰 수 없는 경지로 받아들이고 끊임없이 노력할 때만, 자신을 더욱 완숙한 경지로 이끌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천재라고 말하는 사람들 역시 수많은 노력과 연습을 통해 그 위치에 서있는 것인데, 사람들은 자신이 타고 나지 않았다고만 말하지 훈련하고 노력하지 않았다고는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나 역시 그럴 때가 있다. 특히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갖고 있는 능력을 얻어온 과정은 무시해버리고, 내가 비슷한 수준에 오르지 못했다는 사실에만 집중하고 좌절하곤 한다. 모니터에 과정이라는 단어를 도배해야 정신을 차릴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또한, 베스트 셀러 작가이자 세계적인 기업들의 조직관리와 의사결정 과정 개선 과정을 컨설팅해주는 기업을 이끌고 있는 패트릭 렌시오니에게 물어본 ‘결정의 어려움’에 대한 답도 인상적이었다. 사실 가끔 아빠에게 결정장애가 있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우유부단한 면을 자주 보이곤 하는데, 패트릭 렌시오니는 단호하게 결정하고 실행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해준다. "오늘 가열차게 실행한 좋은 계획은 다음 주 실행될 완벽한 계획보다 낫다" 라는 세계 2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한 패튼 장군의 말이 참 마음에 와 닿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