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토론의 힘 - 대한민국의 미래, 토론교육이 답이다 ㅣ 강치원의 토론이야기 1
강치원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교육을 중시한다는 점이 유사한 유대인과 한국인. 하지만 그 결과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그 차이를 만들어낸 것이 바로 교육방법이다. 어린 손자와 통화하면서도 끊임없이 질문을 한다는 유대인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이러한 문답법 역시 토론의 하나였다. 보통 토론하면 100분 토론이나 대선토론처럼 딱딱한 것들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토론은 그러한 논쟁뿐 아니라 토의나 문답을 포괄할 수 있는 개념이다. 유대인들은 어렸을 때부터 가족과 함께 토론해가며 ‘토론지능’을 발달시켜 나간 것에 비해 우리나라의 교육은 정답을 맞추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토론지능이라는 것이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IQ를 더불어 인간의 9가지 지능을 포괄하는 종합지능이기에 더욱 더 중요하다.
‘대한민국의 미래, 토론교육이 답이다’라는 부제를 갖고 있는 <토론의 힘>은 대한민국 토론교육의 역사를 써 내려간 산 증인이라고 하는 강치원님이 집필하였다. 재미있는 것은 토론의 힘을 어떻게 생활 속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까를 매우 체계적으로 제시했다는 것이다. 특히 아이들을 교육하는 입장에서 토론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것과 또 아이들과 쉽고 즐겁게 토론할 수 있는 법을 알려준다. 토론이란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이해 설득시키는 과정이다. 또한 ‘토론이 관계’라는 말을 통해 토론을 잘 하고도 상대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면 토론을 잘했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을 지적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성장과정이나 학창시절보다 도리어 일을 시작하면서 토론을 할 기회가 정말 많이 늘어났는데, 토론을 할 때마다 나도 모르게 찝찝함이 남았던 적이 있다. 이는 상대의 잘못일 수도 있지만 나의 의견을 상대에게 제대로 이해시키려던 의지가 부족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가장 인상 깊게 읽은 부분은 아무래도 책을 읽기를 좋아하기에 ‘독서토론’이다. 책을 좋아하기로 유명한 정조대왕은 ‘토론과 독서는 수레의 바퀴나 새의 날개와 같아서 한가지만 버려도 학문을 할 수 없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만큼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을 읽은 후 토론을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어렸을 때 독후감을 쓰는걸 싫어해서 아빠와 책을 갖고 이야기를 나누곤 했는데, 이것도 독서토론의 하나였던 게 나름 자랑스럽기도 했다. 단순히 책의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책이 전해주는 가치 그리고 현실에서 어떻게 활용하여 실천할 것인가에 대한 의지도 토론을 통해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