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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행복할 것 - 늘 가까이 있지만 잊고 지내는 것들의 소중함
그레첸 루빈 지음, 신승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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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무조건 행복할 것>을 집필한 그레첸 루빈은 이번에는 아이들의 신학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 바로 좋든 싫든 내 삶의 중심이 되어주는 집에 초점을 맞추고 새로운 행복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그녀는 헨리 데이브드 소로처럼 윌든호수로 옮겨갈수도 없었고, 주변상황에 초연하게 자신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니였다. 그냥 우리처럼 보통의 평범한 사람이기에 일상속에서 찾을 수 있는 행복에 주목했던 것이 아닐까?
그녀가 찾아낸 '4대 찬란한 진리'를 보면 행복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일단 자신의 소유물을 정리하기로 한 9월. 그녀는 자신은 가방 한두개에 들어갈 물건만을 갖고는 못산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나는 그런 면이 참 좋다. 나 역시 그렇게 못살고..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할 것이다. 그래서 그녀가 자신의 소유물과 자신과의 관계를 좀 더 명확하게 규정하고 이해하려고 하는 노력을 따라할 수 있을거라는 믿음이 더 생기기도 한다. 특히.. 내가 좋아했던 것은 나만의 구역.. 바로 성지를 만드는 것이다. 아동문학을 좋아했던 그녀는 나답게 살기 위한 프로젝트의 하나로 그런 자신의 취향을 인정하기로 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자신의 소장품을 모아 자신만의 성지를 만든다. 우리집에도 그런 공간이 있기에 그 앞에 서있기만 해도 행복하다는 그녀의 말을 나 역시 너무나 공감한다.
또한, 절제하기보다 금지하는 것이 자신의 천성임을 인정하여 그런 방법을 택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였다. 자신답게 살면서 자신의 삶에 주인이 되어 지극히 행복하게 사는 것.. 누구나 바라는 모습이 아닐까? 그리고 부부에 대한 이야기도 참 인상적이였다. 사실 <집에서도 행복할 것>.. 제목을 보는 순간 머리속에 '?'가 떠올랐다. 집에서도..? 엥? 왜지? 라는 느낌이랄까..? 왜냐하면 나에게는 집이란 곧 행복 그 자체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어렸을때부터 나만의 공간에 대한 집착이 컸다. 심지어 사촌동생들이 집에 놀러오면 어울려 놀다가도 잠시 나의 방에 들어가 쉬어야 한다고 말하던 꼬마였기에 그 성향은 커서도 절대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책을 다 읽고나니 어쩌면 나는 나만의 공간, 나마의 행복만을 추구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제부터는 집에서도 함께 행복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