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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푸드 다이어트
경미니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3년 9월
평점 :
로푸드(Raw Food) 다이어트.. 가공되지 않고, 조리되지 않은 자연상태 그대로의 음식이 가장 건강한 선택이라는 믿음으로 만들어진 생활방식을 이야기한다. 이 식단을 실천할때 몸에 생기는 좋은 변화중 체중감량은 그저 보너스일뿐이라고 말할 정도인데.. 대부분 건강해지고 피부가 좋아지고 정신이 맑아지고 몸이 가벼워져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사실 나는 채소를 좋아하는 편이라고는 할 수 없다. 특히.. 한때 녹즙기의 열풍이 불때.. 엄마가 아침마다 이것저것 간 주스를 아침마다 주곤 했는데, 그걸 안먹으려는 나와 엄마 사이에 나름의 추격전을 벌어지기도 했었다. 물론 언제나 나의 패배였다. 그래서 케일이나 샐러리의 맛이 너무 강해 다른 것들은 잘 느껴지지도 않던 그 녹색 주스는 아직도 나에게는 사약과 같은 느낌으로 남아있다. 물론.. 이 책에서 소개하는 주스 클렌즈에 나오는 그린주스들은 엄마가 주던 그것과 꽤 비슷해보이기도 한다. 주스 재료에 샐러리가 보이는 순간.. 그 외에 더 많은 양으로 들어가는 재료들은 희미하게 보일 정도였다고 할까? ㅋ
채소를 좋아하지 않고, 온갖 가공식품에 길들여져 있는 내 입맛을 바꿀 필요를 충분히 느끼고 있기에 이 책을 읽으며 나에게 맞는 것들을 찾아나가게 되었다. 심지어 음식을 조리할때도 48도를 넘기지 않고 효소가 살아있게 하는 방식들, 식품건조기, 푸드프로세스, 고속블렌드를 사용하여 조리하는 방식들은 상당히 신선하게 다가왔다. 책에서 본 레시피대로 두가지를 만들어먹어봤는데, 캐슈너트 마요네즈는 정말 시중에 파는 마요네즈와 비교도 할 수 없게 맛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물론.. 아몬드밀크는 생각보다 싱겁다는 느낌이긴 했지만..
로푸드 다이어트로 자신의 식습관을 개선하고, 자신의 몸이 진정으로 원하는 음식을 먹기 시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용기가 나기도 했다. 거기다 생각보다 너무나 다양한 식단과 맛있어보이는 음식 사진에 절로 군침을 삼키기도 하고 레시피를 꼼꼼히 살피기도 했다. 특히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도넛을 식품건조기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 식품건조기는 애견 간식 만들때나 쓰는건줄 알았는데.. 예전에 한 수술로 기름을 제한해야 하는 상황이라 더욱 더 탐났다고 할까? ㅎ 나처럼 유제품을 좋아하고 고기와 베이킹류를 사랑하는 사람이 당장 책에 나오는 식단대로 실천하고 로푸드 식사를 유지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나에게 좀 더 좋은 음식들을 알 수 있었고, 또 자연이 주는 선물인 채소와 과일 그리고 너트류를 좀 더 맛있고 자연의 힘을 유지하면서 먹을 수 있는 법을 알게 되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