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턴으로 세상의 흐름을 읽다 - 어떻게 세상은 움직이는가?
이영직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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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사회의 본질은 복잡다단이라고 하나.. 문명이 발달할수록 그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도대체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읽어나가야 할까.. 이 책은 세상 읽기 시크릿을 '패턴'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래서 책 제목도 [패턴으로 세상의 흐름을 읽다]이다. 이 책의 저자인 이영직님은 경영 컨설턴트, 시장조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런 직종에 있는 분들은 트렌드를 읽는데 민감할 수 밖에 없어서 꽤 기대를 하며 읽기 시작했다.
패턴이란 어떤 형태, 유형, 양식을 만들어내는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현성을 말하는데..  그 패턴의 의미성이 중요한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머리말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바둑이나 체스를 둔 후에 복기를 할 수 있는 이유는 판 전체를 하나의 '의미의 패턴'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주와 자연 그리고 인간이 만들어내는 물리적인 세계뿐 아니라 추상적인 세계에까지 적용되어 있다는 패턴을 읽기 위해서는,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수많은 패턴들중에 흥미롭게 다가왔던 '의미의 패턴'들이 있었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셀드레이크 박사의 '형태장 이론'을 바탕으로 한 것이였다. 같은 종의 동물뿐 아니라 식물까지 보이지 않는 파동으로 학습효과를 공유한다는 것이 이론의 핵심인데.. 이를 패턴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마라톤이나 높이뛰기에 마의 벽이라는 기록들이 존재했다. 심지어 과학자들이 인간의 생물학적 역량상 불가능하다고 까지 한 것이 있었지만.. 그것이 한번 깨지기 시작하면 많은 사람들이 그 마의 기록을 뛰어넘게 되는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사막화나 동물의 증식 그리고 태풍이 증폭되는 과정까지 설명할 수 있는 피드백 현상과 인류의 역사를 바꿔놓은 전염병의 전파패턴에 역학조사의 개념을 도입해 분석한 영국의 의사 존 스노우, 소크라테스의 귀류법과 유사한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문제를 풀어가길 권한 맹자 등등.. 다양한 의미의 패턴들을 통해 세상을 읽어나갈 수 있었다. 인간이 살아가는 사회에 대한 패턴도 찾아볼 수 있었는데.. 열린사회와 닫힌사회를 나눌수 있는 검증가능한 진리 역시 패턴으로 바라보는게 흥미롭기도 했다. 문제는 책을 다 읽고나서 이것을 어떻게 활용해나갈수 있을지 막막하다는 정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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