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이야기 - 쇼핑, 관광, 한류의 최전선
최영수 지음 / 미래의창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면세점.. 듣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단어이다. 그래서 한국 면세 산업에서 30년을 일해온 최영수님이 면세업은 유통업의 하나이기도 하지만 최고의 쇼핑과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이라고 말하는데 적극 공감할 수 밖에 없다. 면세점에 들어가면 정말이지 행복하다. 온갖 럭셔리한 상품들을 저렴한 (물론 상대적인 기준이긴 하지만..)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공간이니 말이다.
우리나라 면세산업은 이 책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통계가 아니라도 워낙 여행을 좋아하는지라 경험적으로 그 어느나라와 비교해도 양과 질면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그런 면세산업을 이끌어온 동력은 어디에 있었던 것일까?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의 지정학적인 위치에 주목할 수 밖에 없었다. 세계 여행 산업의 큰손들을 이웃으로 두고 있는 우리나라의 면세 산업은 80년대까지는 일본관광객들이 성장의 동력이 되었고, 지금은 중국 관광객들이 그 자리를 빠르게 대체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거기에 엔터투어먼트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한류열풍 역시 한몫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88올림픽과 해외여행 자유화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이 한국 면세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어 왔다. 따라서 외국 관광객뿐 아니라 국내 관광객을 위한 상품 구색을 맞추는 것이 또 하나의 주요한 전략이다. 초기.. 주류와 담배를 싸게 살 수 있는 곳에서 이제는 다양한 럭셔리 제품을 취급하는 곳으로 변모한 면세점을 발판으로 쇼핑 관광 1번지로서 대한민국이 자리잡는다면, 이를 한국 문화 유적 경관 관광으로 연결시키는 선순환의 고리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그의 제안은 상당히 매력적인 것이 사실이다.
그의 면세점 경험을 럭셔리 브랜드들과 녹여낸 이야기도 상당히 재미있었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시한 '5tive' 경영철학도 인상적이였다. 특히 Take the initiative.. 경쟁자들과 차별화 되는 전략을 수립하라는 것이 기억에 남는데.. '~할 시간이 없어'라고 말하는 순간부터 노화가 시작된다고 한다. 몸의 나이가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 상황에서 차별화를 할 수 있는 것은 역시 두뇌의 역량이고.. 다양한 활동을 병행할 때에만 그 역량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