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진 - 초일류들의 뇌 사용법
조나 레러 지음, 김미선 옮김 / 21세기북스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보통 창의성하면 천재나 예술가들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이번에 읽게 된 초일류들의 뇌 사용법 [이매진]을 읽다보면 누구나 창의성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심지어 그들은 창의성을 '갖가지 구별되는 사고과정을 포괄하는 용어'라고 정의하기도 한다. 정말 창의성이란 그런 것일까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면.. 이 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다양한 실험을 기반으로 이를 증명해내고 있는데.. 신경과학자 조던 픠터슨에 따르면 창의적인 사람들은 환경으로부터 끊임없이 흘러 들어오는 다량의 정보와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신경과 및 방사선과 의사인 마커스 라이클이 주목한 '공상'에 따르면 사용하지 않을때 그다지 많은 일을 하지 않는 근육과 다르게 뇌는 다른 활동을 보인다고 한다. 도리어 공상에 빠져 있을때 뇌 활동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여기에서 주목할 것은 바로 '접촉을 유지한다'라는 개념이다. 자신에게 주어지는 정보와 공상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 보통 사람들에게는 부족한 것이다. 그래서 그런 시간들이 그냥 헛되게 흘러가게 된다. 그러한 시간들 속에서 통찰이 발생하는 순간을 포착하는 능력의 차이가 바로 창의성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사실 누구나 그런 경험이 한 두번은 있을 것이다. 정말 좋은 생각이 났었는데.. 메모를 해두지 않아서 금새 잊어버리게 되는 그런.. 그래서 늘 메모지와 필기구를 휴대하려고 하지만.. 마침 그것을 두고 온 순간에 좋은 아이디어가 스쳐가는 악순환이 거듭되기도 한다. 어쩔땐 그럴때 사용하려고 휴대한 녹음기를 꺼내다가 그 생각을 눃쳐버리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내 감각과 생각 그리고 상상들에 '접촉을 유지한다'라는 말이 계속 마음에 남았다.
통찰의 신경 상관물을 발견한 비먼과 존 코니어스는 통찰이 일어나는 이상적인 순간을 찾아냈는데.. 이는 이른 아침 깨어난 직후이다.  뇌가 정신을 못차리는 그 순간.. 모든 종류의 발상에 열려있고, 특히나 우반구가 활발하게 활동한다고 한다. 문제는 아침에 눈을 뜬 순간부터 너무나 바쁘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그 시간을 조금 더 주목하고 특히나 침대 곁에 메모지나 녹음기를 준비하게 된다면, 통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또한 생각을 하려고 눈을 감는 것도 이유가 분명히 있었는데.. 그들의 연구에 따르면 통찰이 일어나기 직전 시각피질의 활동이 떨어진다고 한다. 뇌가 자신의 연상에 집중할 수 있게 시각이 양보를 해주는 것인데.. 어쩌면 사람들은 통찰에 집중하는 법을 어느정도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는지도?
이런 뇌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사례분석이 정말 흥미진진했는데.. 우리말에서도 혀끝을 맴돈다고 표현하고..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혀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는 '안다는 느낌'에 대한 연구는 정말 활용할 점이 밚아 보이기도 했다. 3M의 스위퍼 개발, 스티브 잡스가 설계한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사같은 흥미로운 사례들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었고.. 정말 이렇게 쉽고 재미있는 뇌과학과 창의성에 대한 연구를 만날 수 있다니 진심으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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