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즐거운 일이 가득 라이프스타일 아이콘 Lifestyle Icon 1
구리하라 하루미 지음, 이은정 옮김 / 인디고(글담) / 201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 구리하라 하루미를 알게 된 것은.. 바로 이 책에서도 소개되었던 '맛보기 컵'때문이였죠. 요리는 못하면서 맛난 음식은 좋아하는 터라.. 늘 옆에서 맛보는걸 좋아하는데.. 국자는 뜨겁기 쉽고, 또 다시 국안으로 들어가니 위생상도 그렇잖아요. 수저로 번번히 맛보다보면 설겆이 통에 수저만 가득하게 되기도 하고.. 그러던 중 이 아이디어를 보고 바로 남편의 에스프레소 컵을 꺼내들게 되었었죠. 그 후로 교토를 여행하던 중 다이마루에서 그녀의 요리 솜씨에 반하기도 했었는데요.. 이번에 읽게 된 [매일매일 즐거운 일이 가득]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그녀의 매력에 빠져버렸네요.
특히.. 화장대 앞에 서면 그녀의 이야기가 자꾸만 생각이 나요. 깨끗하게 씻는 정도로 피부를 관리하던 그녀가 50대 후반이 되어서야 친구의 말에.. 화장품을 챙겨바르게 되는데.. 이 역시 딱 그녀답습니다. 2mm두께로 크림을 바르고 "기미야 사라져라!!"라고 간절히 주문을 읇조리는데.. 이게 참 효과가 있다네요. 저도 모르게 어제 화장품을 바르면서.. "피부야 좋아져라!!"고 중얼거리게 되는 전염력까지 있던걸요.
크고 작은 사건들이 생기는 일상을 행복으로 물들일줄 아는 그녀는 고양이가 스툴에 발톱갈이를 하는 것에도 짜증을 부리기보다는 긍정적으로 풀어낼 방법을 찾아냅니다. 꽃과 잎모양으로 자른 천으로 아플리케를 하여.. 도리어 고양이가 흠을 만들어내면 오옷.. 어떻게 만들어볼까? 라는 즐거운 고민속에 빠지게 되는거죠. 저도 강아지를 여러마리 키웠던터라.. 늘 옷이 떨어져 있으면 그 위에, 떨어져 있지 않으면 끄집어 내려서 그 위에 주저 앉아있는 아이들을 보면.. '니들 엉덩이만 소중하다 이거냐!!!' 하면서 짜증을 낼때도 있었는데.. 요즘은 그러고 있던 모습들이 마냥 그리운걸 보면.. 괜히 미안하기도 합니다.
매일매일 즐거운 일을 가득 만들어낼 줄 아는 여자. 그런 분의 책이라 읽는 내내 따듯하고 즐거운 기분이 온몸을 감싸는 기분이 참 좋았어요. 저도 정말이지 그런 분위기를 전해주는 사람고 싶어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