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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 서로 기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감동 에세이 ㅣ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1
송정림 지음, 김진희 그림 / 나무생각 / 2013년 7월
평점 :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이 책의 저자 송정림님의 은근한 팬이 되어가는 것 같다. 물론 중간중간 다른 책도 읽기는 했지만.. 감동의 습관, 사랑하는 이의 부탁에 이어 이번책으로 이어지는 세권의 책은 일상에서 만나는 작은 행복과 그것을 함께 나누는 사람의 소중함을 많이 느끼게 해준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번 책에서는 그녀가 여러 매체를 통해 혹은 직접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세상은 혼자 살아갈수 없기에.. 서로 기대어 함께 살아가는 사람과 사람의 모습을 한편의 수채화로 담아낸 책이라고 할까?
책을 읽으며 기억에 남는 것은 어느 잡지에 실린 일화였다. 남편의 실직과 시부모님의 병원비 마련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한 여성이 친구들과의 모임에 나갔던 이야기이다. 말도 없던 회비를 갑자기 걷는다며, 미처 돈을 준비하지 못한 자신에게 그러면 너가 가지고 가서 통장을 만들어라.. 라고 하던 친구들. 어리바리 그 돈을 들고 돌아오던 그녀는 친구가 지나가는 말처럼 "급한 사람은 써도 되고..."라고 한 것이 떠올라 친구들의 배려에 눈물짓게 된다. 물론.. 이 이야기를 들은 내 친구들은 '나는 엄청나게 유세를 하며 줄 것이다'라고 말했지만.. 그래도 그런 친구들과 함께 나이들어간다는 것이 참 기쁜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동적인 이야기와 함께 반성이 되는 이야기도 있었다. "당신의 인생은 지금까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까?" 라고 누군가 나에게 묻는다면.. '당연하다.' 라고 대답할 나이다. 아마 친구들 사이라면 '나는 태어날때부터 네잎클로버와 금수저를 물고 있었다'라며 의기양양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질문은 '현대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마쓰시다 고노스케가 면접을 할때 던졌던 것이라고 한다. 그는 자신이 운이 좋았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주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반드시 담겨져 있다라고 했는데.. 나는 감사는 커녕 혼자 잘났다고 으쓱대기만 하는 사람이였던 것이다. 생각해보면.. 내 인생의 행운이라는 것은 내 노력으로 인한 것보다는 환경에 있어서 주어진 것, 혹은 지극히 우연한 것이 대다수이다. 그런 것이기에 더욱더 감사한 마음을 갖어야 하는 것을 이제서야 깨닫게 되다니.. 내가 평소에 존경하는 마쓰시다 고노스케의 지론에 제대로 빗겨나는 사람이였다는 것이 부끄럽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