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핵심사전 500 - 꼭 보자! 먹자! 즐기자!
김후영 지음 / 길벗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대학을 입학하고 친구들과 2달정도 유럽여행을 한 것을 시작으로..  유럽은 나에게는 늘 새롭고 풍요로운 기억을 만들어주는 곳으로 기억된다. 처음에는 정말 관광패키지의 깃발여행처럼 우르르르 중요하다는 장소에 가서 사진찍고 또 우르르르 이동하고 그런 느낌이였다. 처음 다녀와서는 사진과 함께 내가 무엇을 봤는지 자랑하는 수준이였다면, 가면 갈수록 점점 더 유럽의 깊은 맛을 느끼고 그런 느낌들을 나누게 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1992년 처음 유럽을 만나서 20년 넘게 여행을 했다는 김후영님은 그 긴 시간동안 우리나라의 유럽여행 문화가 정체되어 있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쓴 책 [유럽여행 핵심사전 500]을 읽으며 아직 멀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정말 한권으로 엮어낸 유럽 여행의 백과사전 같기도 하고, 또 미처 몰랐던 깊이있는 유럽여행을 만나게 해주는 책이라고 할까?
유럽에서 꼭 가봐야 할 핵심나라, 유럽에서 인기있는 베스트지역에 대한 소개 전에 만날 수 있는 유럽의 이모저모 테마여행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마치 정석처럼 구성되어 있는 유럽여행기에서 빗겨난 곳들.. 그리고 테마를 갖고 만날 수 있는 곳들을 만날 수 있다. 다음 유럽 여행에 꼭 가보고 싶은 이스탄불의 아야 소피아의 내부 사진이 정말 인상적이였다. 비잔틴 건축양식의 걸작이라고 하는 아야소피아 성당은 중세적 분위기뿐 아니라 다양한 문명의 잔재가 혼재되어 있는 이스탄불의 매력이 정제되어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또한 책읽거나 산책하기 좋다고 하는 에즈의 이색정원, 중세풍의 고고한 기풍이 살아있는 크로아티아의 크르크섬, 숲속 나무위에 지은 호텔 스웨덴의 트리호텔, 그리고 맛있는 치즈와 알록달록한 색감이 인상적인 독일의 이색시장들도 기억에 남는다.
각국의 소개는 정말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좋았다. 나라마다의 계절별 특색이나 추천일정뿐 아니라 보아야 할 것에도 별로 중요도를 표시해두고, 스타일리시호텔이나 쇼핑스폿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서 유용하다. 즐길거리에서는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 팔라우 데 라 뮤지카 카탈루냐공연같은 문화체험도 빠짐없이 수록되어 있다. 아쉬웠던 것은 수학공식처럼 구성되어 있는 유럽여행국가가 아닌 나라로 갈수록 분량이 작아진다는 것인데..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을 더 자세히 소개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일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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