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가 말하는 법
부경복 지음 / 모멘텀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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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능력' 어느 무인도에 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면 이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오죽하면 "버선목이라 뒤집어 보이지도 못하고"라는 말이 있겠는가? 말이 통하지 않을때.. 느끼는 답답함도 답답함이지만, 지식산업사회라는 21세기에는 '의사소통능력'의 가치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상품보다 머리속의 지식의 가치를 인정받는 세대에서.. 자신의 머리속에 있는 지식을 보일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의사소통능력'이 아닐까?
다행히 우리에게는 언어적 순발력과 정확한 판단력과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능력을 갖춘 '손석희'라는 훌륭한 교과서가 있다. 그가 말하는 법 14가지를 담고 있는 [손석희가 말하는 법]을 읽으며 정말 말하는 법이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손석희의 말하는 법을 중심으로 오바마, 마틴루서킹, 브루투스와 안토니우스, 노무현, 인디언 추장 테쿰세 등의 다양한 인물들의 사례를 참고할 수 있기도 하다.
일단 나에게 필요하다고 느낀 것은 제 3의 적과 상대방을 싸우게 하는 것과 나의 주상이나 생각 관념보다 사실을 먼저 말하는 방법이다. 사실 논쟁을 하며 감정을 자제하는 것은 참 힘들다. 특히 쉽게 파르르 하는 성격이라 더욱 어렵게 느껴지는데.. 이는 누구나 그렇다고 한다. 상대의 공격에 흥분하는 것은 반서적 반응이고 진화단계에서 뇌에 각인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손석희는 이를 차단하기 위해 상대방과 감정적으로 적대적인 상황에 처하지 않는 방법을 선택한다. 즉 제 3의 적과 상대를 싸우게 하는 것인데.. 이는 재판장에서 검사와 변호사가 판사를 상대로 이야기를 하는 것과 비슷한 형상이기도 하다. 논리의 대립으로 시작하여 감정싸움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 이런 방법은 정말 유용하다.
또한, 나부터 그렇지만.. 일단 자신의 생각을 먼저 말하게 마련이다. 그 후에 사실을 나열하는데.. 이미 생각을 말해버리면.. 글로 치자면 결론을 먼저 내고 논거를 제시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된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대화나 토론을 할때 도리어 내 의견만 내세우는 사람처럼 보이기 쉽다. 이보다는 치밀한 사실 인식을 바탕으로 사실을 먼저 말하고 거기에서 생각을 끌어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사실을 말할때는 숫자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이런 방식은 오바마의 연설을 통해 관찰할 수 있다. 확실히 그가 하고자 하는 말을 단정적으로 제시하는 것보다, 사실을 통해 내가 그의 생각을 읽어내는 것이 뭐랄까.. 도리어 나의 사고과정을 통해 그의 생각을 지지한다는 느낌을 갖게 하였다. 이는 일방적인 설득보다 생각을 나누고 발전시켜나가는 공감으로 가는 말하기의 방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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