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2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2
박정호 지음 / 한빛비즈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2편을 읽으면서 이렇게 재미있는 경제학 책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 1편이 그럴까? 하지만 역사, 문학, 예술, 철학속에서 경제 원리를 설명했다는 1편보다는 음식, 인물, 금융, 영화같이 좀 더 친숙한 소재가 더 흥미롭지 않을까 싶다.
프랑스 음식하면 여러 음식들과 디저트, 빵 같은 것들이 끊임없이 생각나지만 영국하면 피쉬 앤 칩스나  잉글리쉬브랙퍼스트 정도만 떠오른다. 심지어 피쉬 앤 칩스는 영국에서 먹었던 것보다 호주에서 먹었던 것이 더 맛있었다. 왜 영국의 음식문화는 발달하지 못한 것일까? 거기에도 경제 원리가 숨어있었다. 주어진 제약 조건 속에서 우리가 선택가능한 범위를 예산선이라고 하는데.. 인류 문화의 발전은 이러한 경계안에서 이루어져 왔기 때문이다. 농작물 생산에 적당하지 못한 영국의 기후는 제약조건으로 작용하였고, 그들은 음식을 자원으로 인식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 영향을 받은 미국 역시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빠른 시간내에 요리로 만들어 낼 수 있는 패스트푸트 문화를 갖게 될 수 밖에 없었다. 영국음식은 맛이 없다라는 속설에 경제학을 적용하니 명쾌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또한 천재적인 작곡가 모짜르트와 절규로 유명한 뭉크에게서도 경제원리를 찾을 수 있었다. 대공황으로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는 세이의 법칙이 흔들리게 되고 케인즈는 '유효수요 원리'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디자이너들이 등장하게 되기도 했지만, 모짜르트의 비극적인 최후 역시 설명할 수 있게 된다. 귀족들의 지원없이 자유롭게 음악활동을 하길 원했던 모짜르트는 근대사회로의 전환기에 등장한 신흥 중산층에 주목하였다. 하지만 그의 예술 세계를 뒷받침 할 정도로 그들의 여건이 성숙되지 못했던 터라 그는 경제적으로 고통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이와 반대로 우울하고 비관적인 작품으로 경제적으로 고통받았던 뭉크는 자신의 작품 세계가 인정되면서 점점 부유해지기 시작했고 점점 그의 화풍은 밝게 변해갔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전의 작품을 더 높게 평가하였는데.. 이를 기회비용의 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된다. 경제원리는 한 사람의 삶속에서도 그 가치를 드러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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