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한마디 - 후회없는 삶을 위한
조셉 텔러슈킨 지음, 현승혜 옮김 / 청조사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죽기 전에 한번은 유대인을 만나라]로 처음 인연을 맺게 된 랍비 조셉 텔루슈킨.. 사실 유대인들이 갖고 있는 윤리와 도덕 그리고 율법.. 나에게 필요한 덕목들을 어떻게 삶속에 녹여내야 할지 고민하게 만든 책이였다. 그래도 이번에 읽게 된 [후회없는 삶을 위한 유대인의 한마디]가 조금은 편하게 다가온 이유는 이미 전작을 통해서 공부를 좀 해서일까? ㅎ

 

'남에 대해 말할 때, 또는 누구와 얼굴을 맞대고 단 24시간만이라도 불친절한 말을 하지 않고 살 수 있겠느냐? '

 

이런 질문에 긍정의 답을 주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고 한다. 나 역시 자신있게 'YES'라고 대답하기는 쉽지 않을 듯 하다. 하지만 여기에 대해서 그렇게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이 않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러했다. 하지만 술을 마시지 않거나, 담배를 피지 않고 하루를 버틸수 없다고 한다면.. 쉽게 중독자라고 말할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담배나 술보다 한마디의 말이 한사람의 인생을 망치고 그가 이루어온 모든 것을 쉽게 무너트리기도 하는데 말이다. 그렇다면 자신의 혀를 조정할 능력을 찾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이 사실에 근거한 것인가?
꼭 필요한 말인가?
그렇게 하는 것이 정당한가?  

 

타인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할때.. 스스로에게 물어보라고 권유한 질문이다. 심지어 유대법에서는 '명백하고 근거가 있는 위험성'이 있을 경우를 제외하곤 부정적인 내용을 삭제하고 전함으로써 거짓 반, 진실 반으로 질문에 대응하는 것을 허락하기도 한다. 솔직히 이 부분에서는 조금 모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륜이나 성추문을 일으킨 유명인들에 대한 이야기 때문이였는데, 그들의 업무와 그 일들이 관계가 없기에 만약 그들이 그런 도덕성의 결여를 옹호하는 정책을 펼치는 경우가 아니라면.. '명백하고 근거가 있는 위험성'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유교문화권에서는 위정자의 도덕성과 자질을 강조하기 때문일까? 과연 그렇게 딱 잘라서 분리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생기기도 했다.
물론, "확실치가 않다면 그 어느 누구에 대해서도 나쁜 예기를 하지 마라. 확실하다면 네 자신에게 '무엇 때문에 내가 그 얘기를 남에게 해야 하는가?'라고 물어라."는 스위스 신학자 조나단 래버터의 말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가쉽을 즐기는 성격이라.. 이런저런 이야기를 전할때도 있지만, 막상 시간이 지나면 참 시간낭비, 감정낭비라는 생각이 들때가 더 많기 때문이다. 사실 부정적인 말을 전하는 사람보다 이왕이면 남에 대해 친절하고 공평하게 이야기 하는 사람곁에 사람들이 더 모일것은 너무나 자명하기도 하다.
책을 읽는 내내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특히, 내가 분노를 느낀다고 남에게 상처를 줄 권리가 없다라는 말이 날 반성하게 했다. 예민한 성격 탓에 짜증도 많은 편이고, 쉽게 파르르하곤 하는데.. 그것을 상대에게 마음껏 표현하는 내 자신을 돌아보게 했다. 물론, 이 책에서는 무조건 참으라고 권하는 것은 아니다. 불만을 어떻게 전해야 하는지 또 비판을 어떻게 수용해야 하는지.. 나에게 도리어 선이 될 수 있도록 올바르게 싸우는 법 또한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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