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 잠자는 열정을 깨우는 강수진의 인생수업 ㅣ 인플루엔셜 대가의 지혜 시리즈
강수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세계적인 발레리나이자 가장 나이가 많은 현역 발레리나 강수진.. 그녀의 책을 읽으며 문득..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아왔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패'라는 놈은 한 번 붙으면 좀처럼 떠나지 않지만, '성공'이라는 놈은 늘 당신 곁을 떠날 준비를 하기에 열정을 갖고 살아가야 한다는 그녀. 어쩌면 나는 정말 작은 성공에 한없이 만족하며 허송세월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정말 화려하게만 보이는 무대위의 그녀.. 그 뒤에는 연습으로 이어지는 단조로운 날들의 반복이 있을 뿐이였다. 하지만 그녀는 그 반복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고, 최고의 자리에 올라갈 수 있는 유일한 힘은 노력 뿐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 열정과 노력을 지켜오고 있다는게 놀랍기도 했다.
사실 나는 반복에 참 약하다. 뭐든지 빨리 성과를 내고 싶어하고, 가시적인 결과물을 손에 쥐고 자랑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일까? 그녀의 반복과 노력이 내 인생을 돌아보게 한다. 심지어 이번 9월에 있는 시험도.. 고작 1년도 제대로 준비하지 않아놓고, 최고등급에 도전하지 못할 실력이라는 소리에 바로 좌절하기도 했었다. 항상 나에게 중국어는 큰 벽이였는데.. 나름 언어를 습득하는데 재능이 있다고 믿고 살아왔는데 중국어앞에서는 늘 작아졌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한 단계를 올라갈때마다 다른 때와 다르게 더 많은 노력이 필요 할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 했던 것이 문제였던 것 같다. 다른 언어를 배울때 따라주었던 운이 중국어에서 없었다는 이유로.. 더 쉽게 포기했었는지도 모른다. 그때 쉽게 포기해버리고 다시 도전하면서도 조금도 다른 자세를 갖지 못했던 나 자신이 놀랍기까지 하다. 당장 안된다 싶으면.. 저건 원하지 않았어.. 라는 여우와 신포도라는 이솝우화의 주인공이 된것만 같다. 강수진님의 끝없이 샘솟는 열정과 노력은 나의 그런 버릇들을 부끄럽게 했다.
사랑받는 여자가 되기 위해.. 그녀가 해준 조언 역시 참 인상적이였다. NICE한 여자가 되라는 것인데.. 그 자체의 의미도 좋겠지만, 하나하나의 영문자가 갖고 있는 뜻도 좋았다. 특히.. 지성적이여야 한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데, 많이 배우라는 의미보다는 '말이 통하는 여자'가 되라는 것이다. 마음이 열고 다른 이의 이야기를 수용하고 필요한 것을 배우며 발전할 수 있는 여성.. 그런 여자라면 누구에게라도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 잊지 말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