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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son 리즌 : 현대카드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김성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8월
평점 :
한 개의 카드가 전체 사용액의 7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던 시절..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던 현대카드의 발전은 눈부시기만 하다. 경쟁사가 아닌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또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여 판을 새롭게 짜 단순한 상품이 아닌 브랜드를 만들어낸 것이다. 카드처럼 습관적으로 사용하기 쉬운 상품에서 파워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한 그들의 전략을 분석한 책.. [리즌]을 읽으며 마케팅에 대한 나의 생각을 다시 한번 점검해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인상적이였던 이야기는 바로 '티파니 박스안의 과학'이다. "고객에겐 티파니 상자처럼 명품으로서 설렘을 줘야 하지만 동시에 그 안에는 미세한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듯 치밀한 품질과 전략이 담보돼야 한다"는 마케팅 철학을 담고 있는데, 현대카드가 진행하는 다양한 캠페인은 이 개념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문득 언젠가.. 현대카드로부터 받은 선물이 떠오른다. 하얀색 박스안에 현대카드에서 나오는 다양한 카드 모양을 한 초콜릿이 담겨져 있었는데 다른 카드사에서 보내온 선물들과 차별화가 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드를 사용해줘서 고맙다는 단순한 의미의 선물이 아니라.. 그 박스 안에 현대카드의 전체 상품 라인업을 파악할 수 있는 브랜드 지도를 담아놓은 것이였다. 심지어 이 책에 담겨져 있는 책갈피까지 현대카드를 담고 있다. 정말이지, 현대카드는 고객의 모든 동선을 계산하여 자신의 색을 담아내고 있다.
고객에게 전해지는 작은 선물에서부터 슈퍼콘서트까지 그들은 자신들이 구축한 브랜드 가치를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사람들의 일상생활속으로 퍼지게 하려고 한다. 스토리와 의미를 갖게 되는 브랜드는 세상 속에서 살아 숨쉴수 있다. 그것이 상품과 브랜드의 가장 큰 차이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고객뿐만 아니라 조직의 전체 구성원이 먼저 브랜드 철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배려하는 모습은 바로 내 업무에 적용해보고 싶다. 나 역시 마케팅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데.. 직원과 고객이 1:1로 대면하는 일이 많은 업종이라 그런지 브랜드 철학을 직원들에게 이해하고, 내면화 시키는 방법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역시.. 나의 업무에도 '티파니 박스 안의 과학'이 필요하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