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났다
김병완 지음 / 아템포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삼성의 연구원으로 11년간 재직하다.. 어느 가을 길가에 뒹구는 나뭇잎이 자신의 미래처럼 느껴져 퇴직을 결심한 김병완님. 그는 자신을 아는 사람이 하나 없는 부산에 자리를 잡고 그렇게 세상과 잠시 거리를 두고 1000여일동안 도서관을 찾는다. 가치가 떨어지면 가차없이 줄기에서 떨려나가야할 누군가가 아닌..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고 싶었던 그는 3년의 시간동안 9000권의 책을 읽고,  그 깨달음을 전하기 위해 1년이 조금 넘는 시간에 33권의 책을 집필하게 된다. 나 역시 그의 책 [48분 기적의 독서법]을 읽어본적이 있어서, 이번에 읽게 된 [나는 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났다]에도 꽤 큰 기대를 갖고 있었다.
책을 소장하는 것을 더 선호하긴 하지만.. 도서관의 분위기는 늘 나를 사로잡곤 한다. 어렸을때부터 책과 책읽는 사람들이 함께하는 공간에 익숙하게 자라난 터라 난 책과 함께한 공간에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사람들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쉽게 물들어간다고 하는데.. 나 역시 그러한것 같다. 그렇다면 김병완님은 책으로 둘러싸인 도서관에서 그는 어떤 영향을 받게 되었을까? 그리고 그가 만난 기적은 무엇일까?
그가 만난 기적은 자기자신과의 만남을 통한 의식의 변화이다. 그럭저럭 살아가느냐 아니면 자신의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살아가느냐의 차이이기도 하다. 사실 연봉이 천만원도 안되는 사람과 천억원이 넘는 사람 사이에 능력의 차이가 그 정도 있다고 생각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그 두 사람 사이에 그 만큼의 의식의 차이가 있을수는 있다고 한다. 독서는 어쩌면 그 자체가 수단이 되어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독서는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고 준비이다. 그것마저 하지 않는 사람들과 도서관을 찾아 책과 함께 자신을 완성시켜나가고자 하는 사람 사이에는 점점 더 큰 차이가 생길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수천, 수만권의 책에 둘러싸여 있을수 있는 기적의 공간.. 도서관을 찾아 책을 읽느냐 아니냐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의 문제이다. 누군가에게 책을 읽기를 강요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렇게 자신이 직접 선택한 인생에서 그 대가를 치르거나 보상을 받는 유일한 사람은 오로지 자기 자신뿐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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