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프라임 퍼펙트 베이비 - 완벽한 아이를 위한 결정적 조건
EBS <퍼펙트 베이비> 제작팀 지음 / 와이즈베리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퍼펙트 베이비.. 흥미로운 육아서이다. 보통 제목을 보고 떠올리기 쉬운 퍼펙트 베이비로 키우는 노하우가 아니라, 이미 퍼펙트하게 준비를 하고 태어난 아이를 어떻게 도울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인간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해주는 후성 유전학을 근거로 다양한 실험과 사례 분석을 통해 아이가 얼마나 완벽한 준비를 하고 태어나는지 증명해내는 과정은 정말 흥미로웠다. 우리나라는 옛부터 태교를 참 중요하게 여겨왔다. 임신을 하면 과일도 예쁜것만 골라먹는다 하지 않는가? 하지만, 현대에 들어오면서 태교는 아이의 건강이 아니라 아이의 지능발달에만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가 미처 몰랐던 세계.. 태아기에는 한 인간의 건강과 행복이 결정되는데 큰 역활을 하고 잇었다. 흥미로웠던 것은, 바로 세계 2차 세계대전 당시, 배고픈 겨울을 겪은 네덜란드의 아이들에 대한 분석이였다. 그 시기에 잉태되었던 아이들은 자궁에서 준비했던 것과 실제 살게된 환경이 달라지면서 50~60세 이후 각종 성인병이 발병했다. 유전이나 생활환경보다 자궁 속 환경에 의해 한 사람의 인생이 결정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보건복지부가 영양플러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니,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이미 출산을 한 후라 이미 틀렸구나.. 하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무한한 가능성과 유연성을 갖고 있는 인간이기에 태어난 이후의 환경 초기의 양육으로도 아이를 건강하게 성장시킬 수 있다. 물론, 이 과정에서 태아때의 부족한 면이 무엇인가를 알게 된다면 좀 더 아이를 양육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부모가 해야할 일은.. 완벽주의로 아이를 키우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완벽하게 준비한 아이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다. 아이가 태어나서 1년 반안에 양육자와 아기사이의 관계는 아이의 감정조절 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하지만 그때 필요한 것은 아이를 키우는 방법이 아니라 바로 부모 자신이다. 부모의 행동 그 자체가  아이에게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책에는, 이뿐만 아니라 우리는 미운세살, 영어로는 테러블 (terrible two)투라고 부를 만큼 유아기중 가장 민감한 시기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외부평가가 아닌 내적동기가 강한 아이로 성장시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시된다. 캐나다에서 진행된다는 '공감의 뿌리'수업도 인상적이였지만.. 주위에 임신을 한 지인이 두명이나 있어서 그런지.. 라틴계 임산부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대가족제도를 바탕으로 한 가족주의가 편안한 환경을 만든다고 하는데, 나 역시 지인들에게 좀 더 따듯하게 대해주고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첫걸음으로 이 책을 선물해야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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