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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보 심리학 - 기분 좋은 매일을 만드는 행동의 기술 ㅣ 만사형통 萬事亨通 시리즈 7
사이토 이사무 지음, 최선임 옮김 / 스카이출판사 / 2013년 6월
평점 :
난 느림보인가? 아닌가? 아마 주위사람에게 물어보면 아니라고 할 것이다. 겉으로는 느림보처럼 보이지는 않는 사람일지 몰라도 내가 아는 나는 상당히 느림보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배울것이 참 많았다. 내 안의 느림보를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가? 그것은 서문에서의 거북이가 된 사람, 거북이, 과녁 그리고 치료약의 이미지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바로 내 안에 있는 느림보의 심리를 정확히 깨달아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정말 '바쁘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특히.. 취미생활중에 하나인 자수를 하고 싶다고 하면서도 시간이 없다고 많이 투덜되곤 했다. 수를 놓기 위해 사표를 써야겠다는 망언도 곧잘 하곤 했다. 하지만 과연 내가 시간이 없었던 것일까? 굳이 양심에 손을 얹지 않더라도 쉽게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나는 자기합리화에 꽤 강한 사람이라.. 양심에 손을 얹어봤자 답이 안나올 수도 있는데, 책에서는 다른 진단법을 제안하였다. 바로 일상속에서 이루어지는 수많은 선택을 정리해보는 것이다. 하루동안 이루어진 선택을 종이에 다 적고 평가를 해보았는데.. 분명 나에게는 수를 놓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그 시간에 오락프로를 보며 웃고 있었다.. 여유시간이 너무 짧았다고 이야기 할 수 있지만, 나는 분명 '수를 놓을까? 오락프로를 볼까?' 라는 선택 속에서 후자를 선택하였다. 그렇기에 시간이 없어서 내 취미활동을 즐기지 못하는 것이 아니였다. 그래서 시간을 15분 단위로 끊어서 생각하는 것이 나에게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 하루에 15분이면 일주일이면 대략 2시간정도의 시간을 내 취미활동에 할애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런 것도 안하고.. 시간이 없이.. 라며 동동거리면 아무것도 이룰수 없겠지만, 제대로 시간을 활용한다면 나는 내가 원하는 결과를 손헤 넣을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법이나 밀린 일을 처리하는 법 또한 매우 유용했다. 특히.. 스마트 기기의 발달로 내 집중력이 떨어진다고만 투정을 부렸는데, 그 역시 나의 느림보 기질에서 시작된 것이였다. 책에서 보자마자 바로 활용하게 된 방법이 이것이였는데.. 바로 아침에 회사를 출근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진행해오는 일을 하나하나 의식하는 것이였다. 내가 하는 행동에 신경을 쓰고 말을 걸고, 내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의식하다보니 좀 더 집중력이 높아졌다. 심지어, 1년여의 시간을 지나오면서도 내가 걷는 길가에 작은 꽃집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처음 알게 되었다. 무심코 흘려보낸 시간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의식할 수 있는 순간이였다.
나는 될 수 있으면 내 인생의 마지막 한방울까지 맛보고 살고 싶다고 생각을 해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좀 더 깊이있게 사는 법이 무엇인지 찾게 되었고, 내 목표를 방해하는 내 안의 장애물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어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