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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소믈리에 - 당신의 서재에 과학을 상찬한다 ㅣ 강석기의 과학카페 2
강석기 지음 / Mid(엠아이디)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과학 한잔 하실래요?]에 이어 출판된 [사이언스 소믈리에]는 상당히 독특한 책이다. 각각의 와인의 특성에 맞게 과학이슈를 뽑아냈을뿐 아니라 전문적인 과학지식들이 등장하면서도 에세이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생활속에서 부딪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통해 과학을 이해할 수 있다. 구미 불산 누출사건을 통해 느꼈던 불산의 무서움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불산을 버릴수 없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또한 아버지가 드시는 약을 보며 아스피린에 대한 이야기를 전개한다. 아스피린은 대학교 일반화학시간에 만들어볼 정도로 간단한 조합이지만.. 그 효과와 효능은 참 무궁무진했다. 우리 이모가 정말 잘 만드는 누룽지의 원리가 커피나 빵의 풍미와 닿아있다는 것도 재미있었다. 책을 읽다보면 우리와 누리고 있지만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과학이 선명하게 다가오는 기분이 든다.
사이언스 소믈리에를 자처한 책 답게 소제목의 분류 역시 와인을 통해 이루어진다. 내가 좋아하는 로제와인은 '특별한 분위기에 마시는 매혹적인 빛깔의 물리 이야기'로 소개되고 있다. 물리를 거의 수학3정도로 여기고 있었던 나였지만.. 로제와인에 대한 사랑이 깊어서인지, 아니면 강석기님의 쉽고 명쾌한 설명때문인지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앤티크한 만연필을 좋아하는 아빠때문에.. 나 역시 만연필을 선호한다. 하지만 한번도 왜 잉크가 끊임없이 알아서 나오는지 고민하지 않았었다. 기술력으로 알아준다는 일본의 중성펜이나 고가의 볼펜을 사용해도 끊기거나 순간적으로 흐려지는 현상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만연필은 왜?? 거기에는 물리가 숨어있었다. 힌트는 바로 '모세관'이다.
인터넷 과학신문에 매주 연재되는 '강석기의 과학카페'의 칼럼들을 보완하여 만들어낸 두권의 책.. 한권은 따로 주문을 해놓았다. 기다리는 시간에도 웹페이지를 찾아가 여러기사를 찾아 읽고 바로 즐겨찾기를 했을 정도로 과학을 재미있고 또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