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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삶의 기쁨 - 내 인생의 무게를 지혜롭게 내려놓는 법
앤 라모트 지음, 김선하 옮김, 강미덕 그림 / 나무의철학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인생을 천 피스 짜리 퍼즐로 생각해볼까? 아니 어쩌면 나에게는 십자수가 좀 더 쉽게 다가올수도 있겠다. 이상하게 들릴지 몰라도.. 나는 퍼즐과 십자수는 참 닮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 퍼즐을 맞출때 내가 원하는 순서대로만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어서.. 다른 쪽에서부터 시작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정확한 조각을 찾기도 하지만 안그럴때도 많다. 심지어 수를 놓을때는 일정부분을 정말 눈물을 머금고 뜯어낼때도 있다. 그래도 인내심을 갖고 하나하나 해나가다 보면 결국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게 된다. 풀수 없는 문제에 집착하기보다는 눈을 돌려야 한다. 그래야 내 인생의 무게 역시 가벼워질 것이다.
순간순간이 모여 하나의 인생으로 완성될때까지.. 그 어떤 순간도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는 메세지를 전해주는 [가벼운 삶의 기쁨] 이 책을 읽으며 정말 가볍게 살아간다는 것을 내 취미생활과 함께 이해하나갈 수 있게 되어 즐거웠다. 특히 '일어난 일을 입증하는 데 시간을 쓰지마라. 일어난 일을 받아들이는 데 삶을 사용하라'라는 충고가 그러하다. 수를 놓아본 사람은 누구나 틀리게 수를 놓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기어코 뜯어내는 나같은 사람도 있고, 그 부분을 뜯지 않고 주변부분을 수정하며 완성해내는 사람도 있다. 어쩌면 그것은 삶을 살아가는 방법의 문제인것이다. 하지만 틀린 부분을 왜 틀렸지..? 라며 계속 고민하며 온 마음을 다해 바라본다해도 절대 그 작품은 완성되지 않는다. 그리고 어떻게 수습할지 선택하고 내가 움직일때만 완성되는 것이다. 삶이라는 것도 그렇다. 아무리 심오하고 영적인 고민을 한다 해도, 그 자체만으로는 바뀌지 않는다. 좀 더 좋은 삶을 위해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하고 나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 책의 저자인 앤 라모트님은 종교와 삶과 행복을 아름답게 조화시켜 살아가는 분이다. 종교에 있어도 상당히 유연한 앤은 그것이 누구이고 무엇이든 상관없다고 말한다. 다만 당신에게 평화와 위안을 주고, 더 큰 당신을 알고 이끌어준다면 따르라고.. 아니면 그 반대의 것이 당신을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말이다. 무신론자라고 말하지만.. 나에게도 그런 존재가 있다. 아니 생각해보면 많다. 그래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같은 종교를 갖고 있는 분이 읽으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상관없을 정도로 그녀가 전하는 메세지는 참으로 분명하고 또 누구나에게 열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