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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선택들 - 후회 없는 결정을 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52가지 심리 법칙
롤프 도벨리 지음, 두행숙 옮김 / 걷는나무 / 2013년 4월
평점 :
우리는 어려운 문제들을 푸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우리가 배운 것은 그런 문제들을 피하는 법이다
워렌 버핏의 말을 읽으며 [스마트한 선택들]이 나에게 얼마나 필요한 지 더욱 절실하게 다가왔다고 할까? 나는 다 갖고 싶어하고, 다 해보고 싶어하는 욕심쟁이라 그런지.. 선택하는 것을 선천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나만 그런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선택을 하기 위해서 생각의 오류를 제거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 책은 전작인 [스마트한 생각들]과 함께 읽으면 시너지 효과가 상당히 크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몇번씩 스마트한 생각들을 찾아보았고, 지금은 다시 처음부터 읽어보고 있다.
나에게 가장 강하게 다가온 것은 아무래도 '뉴 마니아 오류'이다.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전형적인 얼리어답터이기 때문일까.. 지금도 아이폰5와 옵티머스 G프로, 갤럭시S4를 다 갖고 있는데.. 생각해보면 새로운 것이 최고라는 생각때문에 매번 새로운 스마트폰이 나타날때마다 이런 모습을 보인다. 그렇다고 그 기계가 갖고 있는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일까? 책에서는 지적하는 부분들이 매우 아프게 다가왔다. 그저 새것이냐? 아니냐? 의 문제일수도 있다는..ㅎ 나는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것을 좋아하기 보다는 새것을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는지도..
이런 것 뿐 아니라.. 사람들이 선택을 할 때 쉽게 저지르는 오류들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었다. 사람들이 직관에 의지하는 것은 오감이 발달했다라는 막연한 이유보다는 생각하는 일 자체가 느끼는 일 보다 스트레스가 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합리적으로 숙고하는 일은 더 많은 의지력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재판장에서 이런 문제가 노출되는 사례는 조금 놀랍기도 했다. 그리고 인지반응 테스트는 아직도 다 풀지 못한 미스테리로 남아있기도 하다. ㅎ
또한 늘 직접 자원봉사를 하지 않고 돈으로 기부하는 것에 약간의 가책을 느끼곤 했는데.. 도리어 그게 더 스마트한 선택이였음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전문기술을 투입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자신이 잘하는 것으로 돈을 벌어 기부를 하여 봉사활동에 재능을 갖은 사람이 봉사를 하는 것이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질투의 심리학을 통해 내가 혼자 차지할 수 있는 나의 능력의 범위를 찾으라는 조언은 남들이 하는 것은 다 해보고 싶어하는 나에게 필요한 이야기였다. 저자의 경험이 그대로 녹아있는 사회적 비교 편향에서는 따라오는 사람들은 언젠가는 나를 추월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라고 충고한다. 그래서 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놓는 것이 도리어 나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활용해야 할듯..
책을 읽으며 내 생활속에 드러나있거나 숨겨져 있는 많은 오류들을 찾을 수 있어서 즐거웠다. 다 고치며 스마트하게 살수는 없겠지만 일단 나의 문제를 알았다는 것이 중요하고 대처해나가려고 노력하다보면 언젠가는 스마트한 사람이 되지 않겠는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