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신, 바보 CEO 되다 - 공신 강성태의 다른 선택, 다른 성공 이야기
강성태 지음 / 쌤앤파커스 / 201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실 나는 공신닷컴을 알만한 세대는 아니다. 그저 일드를 통해 공부의 신을 접한적이 있고, 한국에서 리메이크 되었다는 소식정도만 알고 있었다. 그래서 [공부의 신, 바보 CEO가 되다]라는 책을 통해서 만나게 된 공부의 신.. 아니 처음 시작은 공부를 신나게라는 '친형멘토링'은 정말 놀라운 발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효율적으로 공부를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으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선배들이 공부를 하면서 깨닫게 되는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공유하고 나누어준다. 이런 발상.. 좋지 않은가? 나는 누구를 가르치는데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늘 생각해왔다. 그 이유는.. 대학시절 이모의 부탁으로 사촌동생들을 과외를 해봤는데.. 정말 답답했기 때문이다. '왜 가르쳐줘도 이해를 못할까..?' 라는 의문속에 과외를 했었는데.. 그때 내가 갖고 있는 공부법을 조금이라도 동생들에게 알려주고, 공부를 가르쳤으면 좀 다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랬다면 '사촌누나멘토링'정도는 성공하지 않았을까? ㅎ
학창시절 자신을 따듯한 눈으로 지켜봐주고, 또 힘들때면 의지할 수 있는 형을 꿈꾸던 공신 강성태씨는 자신에게는 형이 없었지만.. 동생을 위해 공부하며 깨달은 내용과 느낌을 기록하여 전해주었다. 군대를 가서도 동생을 알뜰히 챙기던 그는 자신이 도태되지 않도록 영어로 편지를 써달라고 할 정도였다. 대통령 장학금을 받고 대학을 다니던 동생은 형으로 인해 많은 자극을 받았고, 공부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물론,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고민하지 않고 공부만 했기에 대학시절 꽤 방황을 하기도 하고, 고시공부에 기웃거리기도 했다. 그래서 그가 더욱 꿈에 대해서 절실하게 생각하게 되었는지 모른다.
대학시절 교육봉사를 하다가 만들어낸 공신이라는 동아리를 모티브 삼아, 정말 어렵게 공신닷컴을 열고, 공부의 제왕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명성을 얻게 된 그는 상업적으로 공신을 이용하려는 사람들 때문에 꽤나 힘겨워 했다. 거기에 상표권과 사이트를 넘기면 10억을 주겠다는 회사까지 등장한다. 공신닷컴을 만들고 유지하는 험난한 과정과 그 중간에 있었던 소송같은 것을 생각해보면 꽤 많이 흔들렸을텐데도.. 그는 그 제안을 거절한다.

 

 

"대한 민국 모든 학생들에게 꿈을 이뤄주는 멘토 한 명씩을 만들어 주면 어떨까?"

 

바로 그의 꿈때문이다. 미국의 아이비리그를 탐방하게 된 그는 공부라는 것이 갖고 있는 잠재력과 성과를 두눈으로 확인하게 된다. 특히 유대인들의 활약을 보며 우리나라도 충분히 가능할텐데.. 라는 아쉬움을 갖게 된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키우고 펼쳐나가는데 뒷받침이 되기 위해 공신닷컴을 운영하기로 결정한다. 어린시절 그런 형을 갖고 싶었다던 그의 간절한 희망이 그의 꿈이 된 것이다. 사회적 기업으로 자리잡을 공신닷컴.. 멘티였던 학생들이 멘토가 되는 그런 선순환이 천년만년 이어지길 그의 발걸음을 늘 응원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