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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하게 힐링 - 무한도전 정신감정 주치의 송형석의 심리치료 에세이
송형석 지음 / 서울문화사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무한도전의 팬이라면.. 이 책의 표지를 보는 순간.. 앗!! 할 것이다. ㅎ [까칠하게 힐링]은 무한도전에 정신감정 주치의로 등장했던 송형석님의 책이다. 사실.. 나는 무한도전에서 정신감정 편을 베스트중에 하나로 꼽는 편이라.. 특히, 천사 유재석과 악마 박명수 사이에서 소개팅을 하는 정형돈이 등장하면 언제나 빵 터지고 만다. 기분이 우울할때 돌려보는 영상중에 하나라고 할까? ㅋ
어쨋든 너무 익숙한 분이 집필하는 책.. 사실 그때 방송에서 본 이미지만 생각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상당히 깊이있는 심리분석 책이였다. 만화 그리는 정신과 의사라는 수식어 답게.. 만화와 함께 하기에 중간중간 쉬어가는 코너도 있어서 즐겁게 읽을수 있었다.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송형석님이 남긴 당부의 말을 늘 생각하며 읽었다. 가장 많이 보고 가장 문제라고 생각되는 케이스를 골랐고,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라고.. 그러니 각 케이스마다 나와는 다르다며 애써 부정하지 말고 나에게도 이런 면이 있지 않은가? 라는 생각을 해보라는 조언은 확실히 책을 읽는 내내 큰 도움이 되었다. 나의 또다른 면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고 할까?
지루할때 노트 한 구석에 그리는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는.. 늘 지도형태의 모양을 그려대는 나의 모습이.. 자기주장을 하거나.. 부유하는 느낌으로 판단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내가 그려되는 세게지도형태의 그림은 중학교때 미술시간에 그 그림을 더 추상화처럼 그려서 매우 칭찬을 받은 적이 있었다. 화가로 활동하고 계시던 선생님의 평과 송형석님의 분석이 비슷했던 기억이 난다. 어쩌면 아주 어렸을때부터 나의 심리는 세상에 적응을 하고 싶어하면서도 적응하지 못하는 그 경계선에 서있었던게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사람을 그리는 것에 대한 분석을 읽을때는 난 그냥 귀찮아서 그런거 같은데.. 라며 읽어가다.. 내 생각과 비슷한 이야기를 읽으며 웃기도 하였다.
그리고 제일 인상적이였던 것은.. Dr. MAD 심리학 노트이다. 송형석님이 바라보는 세상과 사람 그리고 심리에 대한 예민한 글들을 만날수 있었기 때문이다.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와 성선설과 성악설에 대한 이야기가 제일 좋았는데.. 어떤 기준을 갖고 나누어 판단하기 보다는.. 사람 그 자체를.. 그리고 하나하나의 사람들을 관찰하려고 하는 그의 시선이 느껴지는 기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