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란 무엇인가 - 이스라엘 최고 랍비 하임 샤피라의 명강의
하임 샤피라 지음, 정지현 옮김 / 21세기북스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행복이란 무엇인가.. "곰돌이 푸우다!!" 라고 대답하고 싶다. ㅋ 행복, 감정과 욕망, 상상력, 사랑, 시간.. 다양한 주제로 흘러가는 이 책은 스피노자, 톨스토이, 부처등등 수많은 현자들의 말이 인용되고, 곰돌이 푸우와 어린왕자 그리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등장한다. 그들의 이야기속에서 행복을 찾아가며.. 계속 인상적이였던 것은 푸우이다.

 

행복으로 가는 길은 정해진 여행이 아니다. 행복으로 이어지는 길은 너무 좁아서 한 사람이 걷기에도 충분하지 않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말인데..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가는 것이지, 행복으로 가는 길을 패키지 여행처럼 우르르 몰려갈수 없음을 이야기한다. 사람들에게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가정한다면 당신의 인생에 가장 행복한 날은 어떤 모습일까?"라고 질문한다면 그 모습이 각기 다를 수 밖에 없다. 예로 등장했던 답을 보며 오.. 나랑 비슷한데.. 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결정적으로 달라져서 한참을 웃었다. 어떻게 그런 발상을 할 수 있는 것일까? ㅋ 사실 이 책은 읽다보면 정말 많이 웃게 된다. 책 자체가 행복이랄까? 어쨋든 이 책의 저자인 랍비 하임 샤피라는 이렇게 말한다. 인용된 구절들을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것을 밀고 나가라고.. 그리고 내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푸우이다.
곰돌이 푸우는 내가 하지 못하는 것들을 할 수 있다. 나 역시.. 대부분의 시간을 '하기 Doing'로 보낸다. 솔직히 '되기 Being'에는 별로 시간을 쏟지 않는다. 하지만 푸우는 행복하다. 행복하게 되기 위하여 행동한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온갖것을 다 만들어내지만 오히려 시간이 부족하기만 한 현대인과 달리.. 그는 시간마저 행복을 위해 사용할 줄 안다. 그리고 푸우가 하는 말중에 가장 좋은 이야기.. "모두가 다 괜찮아" 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 말인가. 푸우는 자신에게 관대한만큼 모두에게 관대하기에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정말 푸우는 '행복하게 되기'의 본질과 같은 존재였다. 물론.. 우리는 만화속에 존재하지 않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기와 '되기'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존재하고 있음을 한껏 즐겨본 기억이 많지 않다. 내 생활의 추 역시 이미 한쪽으로 기울어져버린 것이다. 어쩌면.. 나는 '되기'위해서 너무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행복에까지 탐욕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월스트리트라는 영화속에 이야기인데.. 영원히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필요한 금액.. 그 숫자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더 많이요" 라고 답했다고 한다. 나 역시 어쩌면 행복에 대해서 늘 "더 많이요"라고 대답하며 더 많이 갖기 위해 행복을 즐기는 것을 자꾸 뒤로 미루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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