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영어 - 회사에서 바로 써먹는
이토 다쓰오.야마모토 다카히로 지음, 고바야시 가오루 감수 / 두앤비컨텐츠(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언어는 공부하면 할수록 결국 컨텐츠 양으로 실력이 결정난다는 생각이 든다. 한때 CSI MIAMI에 등장하는 호라시오반장에게 빠져있었던 나는 범죄관련 단어를 꽤 많이 습득할 수 있었다. 이는 강력사건을 다룬 뉴스를 볼때 유용하긴 했지만, 실제로 생활하는데는 그다지 유용하지는 않았었다. 그런것처럼 비지니스에 사용되는 영어는 또 다른 영역일때가 있어서 꽤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회사에서 바로 써먹는 숫자영어]가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이 책은 숫자와 비지니스 영어를 접목해서 접근하고 있는데.. 국제비지니스, MBA에서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비지니스에서 사용하는 수량표현.. 이 중에서 나는 6개를 맞추었다. 하지만 회사를 입사하기 전.. 즉 1년여전만 해도 한두개를 맞추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물론 이런 표현을 영어로 해야 할 이유조차 잘 느낄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처럼 이런 표현을 습득해야 한다고 판단되는 상황에 처한다면 이 책을 계속 그리고 여러번 공부해나가야 한다. 미니 퀴즈를 통해 좀 더 실력을 쌓아야 하는 수준임을 인식하기도 했지만, 나름 그래도 1년여의 시간동안 발전했다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했다. ㅋ

회사의 역사, 연혁,업무,실적,재무와 관련된 다양한 숫자표현을 배울수 있는데 그 중 3장이 이 책의 백미가 아닐까 한다. 기업실적, 회계, 재무, 주식, 채권, 세무로 구성되어 있는데.. 단순히 단어를 수록한 것을 넘어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들을 패턴으로 만날수 있다. 또한, 매장이 시작될때마다 간략한 경제관련 설명이 나와있고 프리테스트를 통해 자신이 알고 있는 수준을 정리해볼 수 있고.. EBITDA, PER, 신주인수권부사채같은 어려운 용어는 해설도 충실하게 제시되어 있다. 단어를 배열하고 추가하는 연습문제도 좋았지만,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와 관련하여 직접 숫자를 넣어 완성해보는 부분이 더 재미있고 도움이 되어 내 나름대로 문장을 여러개 만들어 보기도 했다. 당장 내가 써야 할 말들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책말미에는 대차대조표를 직접적으로 제시하고 다음장에 영어로 표기된 애뉴얼리포트를 수록하여, 배운것을 제대로 복습해볼수 있는 시간도 되었다.
물론, 책에 등장하는 단어가 전부다 비지니스에서만 사용된다 할 수는 없다. 'exceed' 즉 ~를 웃돌다, 넘다, 능가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는 이 단어는 생활속에서도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이 단어에 제시된 예문은 "It is almost definite that our exports will exceed last year's record of 50 thousand units." 이다. 하지만 일상생활속에서는 이런 말보다는.. 사전에 제시된 예문 "The price will not exceed £100" 같은 표현을 더 자주 듣고 쓰게 될 확률이 크다. 이 책은 비지니스 영어에 'Needs and Wants'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만족시킬수 있도록 특화되어 있다고 하는게 딱 맞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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