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열심히 살아도 본전인생을 면치 못할까? - 세상에 휘둘리지 않기 위한 개인의 전략
이건호 지음 / 와이즈베리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처음 이 책을 읽을때.. [왜 나는 열심히 살아도 본전인생을 면치 못할까?] 라는 제목을 보고 아빠는 "알몸으로 태어나서 옷한벌은 건졌잖소" 라는 노래를 흥얼거리셨다. 그 후로 책을 읽는 내내 그 노래가 귓가에 맴돌았다. ㅠ 제목이 좀.. 그런 느낌인걸까? 하지만 옷한벌을 건졌다고 만족해하며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 노래를 흥얼거린 아빠도 그렇지 못하고, 나 역시 그렇게 살 수 없기에 이 책에 주목할 수 밖에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으며 불확실성을 수용하는 방법, 검은백조를 몰고오는 나비의 날갯짓을 읽는 방법 그리고 소모적인 결과만을 갖고 오는 레드퀸효과 등등 다양한 개념에 접근할수 있었고 내 인생에서 어떻게 적용해나가야 할지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자신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 그것은 어쩌면 가장 쉬운일일지도 모른다고 한다. 하지만 난 그것이 참 어렵다. 나 자신이 얼마나 자기합리화에 강점을 갖고 있는지 잘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것까지 이겨낼 수 있다면..' 이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었다.

"그렇게 열심히 일하면 다 해결되는 줄 알았죠" 명예퇴직을 앞둔 50대 후반의 가장의 말이라고 한다. 지금은 정직하고 성실하고 열심히 생활한다고 하여 결과를 얻을수 있는 세상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가 아니였을까? 확실성이 지배하는 세상을 평범한 세상이라고 한다면 지금은 극단의 세상과 가까워지고 있다고 한다.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세상.. 실력에서는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나지 않는데도 보수 면에서는 하늘과 땅 차이를 보이는 그런 세상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 사이에서 인정되던 미덕이 가치를 잃어가는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책에서 읽은 것중에 가장 인상적인 것은 바로 레드퀸 효과에 대한 부분이였다. '거울나라의 앨리스'에서 붉은 여왕의 말 "여기에서는 보다시피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으려면 계속 달릴 수 밖에 없단다. 어딘가 다른 곳에 가고 싶다면, 최소한 두 배는 더 빨리 뛰어야만 해" 여기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열심히 산다는 것은.. 어쩌면 두배 더 빨리 뛰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사람의 역량이라는 것은 어느정도 한계가 있고.. 누군가를 압도할만큼의 역량을 갖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더 잘한다는 것.. 그것은 매우 소모적인 전략이다. 이럴때는..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 다르게 하기라는 전략이 필요한것이다. 저자는 스스로에게 '나는 무리와 다르게 살고 있는가?'라고 물어본다고 한다. 나도 같은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 특히나.. 늦게 사회생활에 발을 내딛었기 때문에 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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