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츄얼 - 일단 움직여라, 마음은 따라온다
신병철 지음 / 살림Biz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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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츄얼.. Ritual은 (특히 종교상의) 의식 절차, (제의적) 의례나 (항상 규칙적으로 행하는) 의식과 같은 일을 의미한다. 이 책에서 사용된 의미는 후자이다. 심리적 안정과 집중력 강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야구선수 이치로는 늘 타석에서 같은 행동을 한다고 한다. 이렇게 행동을 통해서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을 '리츄얼'이라고 한다. 사실 사람들은 보통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곤 한다. 새해가 오면 무엇인가를 해보겠다고 '결심'을 먼저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결심은 작심삼일이 되기 싶고, 연말이 되면 반성하고 자책하다.. 새해가 되면 또 결심을 한다. 이런 악순환을 깨기 위해 필요한 것이 '리츄얼'인것이다.

최근에는 아는 동생이 결심을 하는데 실행은 안한다다며 상담을 해온적이 있다. 그때 내가 했던 말이.. 그냥 해.. 였었다. 그리고 들려준 이야기가 학창시절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선생님의 말씀이였다. "공부를 할꺼면.. 다른 거 다 제쳐두고 일단 책상에 앉아! 그리고 책장을 넘겨라"라고 늘 말씀하시곤 했는데.. 3년동안 세뇌수준으로 들어서인지.. 나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그렇게 움직일때가 있다. 선생님의 말씀이 무조건적이고 명령에 가까웠다면 이 책에서는 그것의 근거를 명확히 제시하고 어떤 효과를 가져오는지 보여준다. 무한도전의 노긍정 선생역시 말하지 않았는가?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거다"

솔직히, 많은 학자들의 여러가지 임상실험이 많이 제시되어 있어 조금은 지루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근거가 확실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실험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것은 바로 육체적으로 느껴지는 무게가 중요성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중요도를 무게로 비유하는 것은 다양한 언어권에서 비슷하게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 것을 조금 더 확장하자면 내 마음에 느껴지는 무게역시 그런 역활을 하지 않을까? 그저 단순하게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야지.. 라고 결심하는 것보다 왜 내가 일찍 일어나야 하는지.. 일어나서 무엇을 할 것인지.. 식으로 무게를 더한다면 중요도가 높아지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마켓팅 분야에 이용된 리츄얼을 찾아보는 것도 인상적이였다. 클래식이나 명화를 이용한 마켓팅이 바로 리츄얼을 이용한 것인데.. 클래식을 듣다보면 스스로 고상하다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격에 맞는 상품을 구매하게 유도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개인적으로 적용해보면 자신의 심리를 고양하기 위해 클래식을 듣고 명화를 감상하는 것도 좋은 활용이 될 것이다. 특히, 일기를 쓰다보면 늘 삽질을 하기 마련인 나에게는 일기를 쓸때나 아침에 일어날때 클래식을 활용하여 자신을 소중한 사람으로 인식시켜보라는 제안에 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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