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야구처럼 공부는 프로처럼 - 'I love you'도 모르던 전교 꼴찌, 사법시험 패스하다
이종훈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어린시절, 밤새 게임기를 통해 야구를 하다가 친구들을 만나 또 야구를 할 정도로 좋아했고.. 프로야구선수라는 꿈을 갖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보낸 이종훈씨는.. 주전선수를 꿈꿨지만 주전자선수가 되었다고 그때 시절을 이야기한다. 개인훈련도 게을리 하지 않았지만.. 야구는 타고난 재능과 체격조건이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고등학교 2학년 10월에야 야구를 그만두게 된 그는 야구를 좋아하는 마음은 누구에게 뒤지지 않았으나, 재능이 부족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시간동안 그는 많은 것을 직접 몸으로 배우고 경험했기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리고 시작하게 된 공부.. 영어단어장에 대디, 마미라는 말을 직접 적어놨어야 했다는 이야기를 읽을 때즈음.. 아 전에.. 친구가 보내준 스샷으로 이 이야기를 접했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스샷속에서 접했던 이종훈씨는 '우와.. 천재!' 라는 이미지였다면, 책을 통해서 만난 이종훈씨는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청년이구나 하는 이미지를 더 강하게 주었다. 책의 구성까지도 야구에서 차용해왔듯이 그가 야구를 얼마나 사랑하고 또 열심이였는지 알수 있었기에.. 그의 새로운 도전이 더 용기있고 가치있게 느껴졌다. 한없는 믿음과 신뢰를 보여주시는 부모님의 따듯한 편지와 자신이 직접한 여러가지 메모, 그리고 공부하는 방법을 몰라서 더 어려웠던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둔 공부법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다.
운동만 하다가.. 공부를 하려니 온몸이 근질거려서 20분 단위로 공부를 하기 시작하는 이야기, 사시공부시절 새벽녂에 홀로 소주를 마시며 길을 걸었다는 이야기, 갑자기 닥쳐온 슬럼프까지.. 담담하게 써내려가서일까.. 더욱 그의 강한 의지와 그것을 이겨내려는 마음가짐이 강하게 다가왔다.
특히.. 그는 절대 다른 사람과 자기를 비교하지 않는다는게 인상적이였다. 남들은 미리 고3과정까지 다시 한번 재점검하는 시기에 중학교과정을 공부하면서도 그는 자신이 늦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더 노력한다. 물론, 조금 한심해하기도 하고.. 답답해하기도 하지만.. 그뿐이다. 그 모습을 보면서 늘 주위와 비교하며 종종거리는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다. 요즘 드는 생각은.. 나는 공부를 위한 공부.. 보여주기 위한 공부에 집착해온것이 아닌가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갖을 수 있는 선순환에서.. 나는 그 보상을 타인의 시선에 100% 의존해온것 같다.. ^^;;; 뭐.. 너무나 유명한 말일수도 있지만.. 인생은 9회말 투아웃부터라고 하지 않은가.. 아직 늦지 않았다는 사실을 위안삼아 이제는 나 자신에 집중하며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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