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 발품팔아 뉴욕가다
박범진 지음 / 멘토프레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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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갖고 있는 최고의 스펙은 '발품'이라고 말하는 [거북, 발품팔아 뉴욕 가다]의 저자 박범진씨는 뭐 하나 순조롭게 풀리지 않는 인생을 향해.. 그리고 자신을 쉽게 살 수 있게 놔두지 않는 세상을 향해 '나는 될 놈이다'라고 외치며 살아가고 있다. 그렇게 오로지 자신의 두다리로 이 세상을 당당하게 걸어가고 있는 청년을 책으로나마 만나면서 나 역시 힘을 잔뜩 낼 수 있게 되었다.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온 박범진씨는 단순노동이 아니라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커리어를 쌓고 싶은 마음에 WEST에 도전하게 된다. WEST는 처음 들어봤는데.. 외교통상부(현 교육과학기술부) 주최의 해외 인턴 연수 프로그램으로 어학연수 5개월 인턴십 12개월 여행 1개월로 구성되어 있다고한다. 책을 다 읽고나서 느낀 것은 비록 군문제로 조금 일찍 귀국해야 했지만 그의 뉴욕생활 역시 비슷한 비중으로 구성되었던 것 같다. 물론, 어학연수의 기간의 대부분을 구직과 미국에서의 생활로 잡아야 하겠지만.. ^^*
호주에 있을때 워홀러로 있던 친구들을 몇번 만난적이 있다. 3D에 가까운 노동의 강도와 호주의 불안한 치안 같은 것들 때문에 조금은 힘들어 하는 모습이였지만, 꽤 열심히 돈을 모으고 생활하고 있었다. 박범진씨 역시 호주와 한국에서 열심히 일해 모은 돈이 뉴욕으로 갈 수 있는 뒷받침이 되어 주었다. 그래서 그는 뉴욕에서도 그렇게 열심히 일할 수 있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 노력해서 일하고, 절약하고 저축했던 시절이 자신의 꿈을 잡을 기회가 되어준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또, 때로는 사랑하는 연인과 여행을 하기도 하고, 문화생활을 즐기기도 한다. 그는 즐길줄 아는 사람이였고 즐길수 있어야 문화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의 뉴욕에서의 시간은 여러가지 빛으로 가득 차 있을수 있었다. 영어로 'an arm and leg'라고 하면 진짜 비싸다는 표현이 된다. 확실히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손과 다리는 정말 비싸고 가치있는 것이다.
무급인턴자리를 위해 빗속을 뚫고 면접을 보러 가는 그의 눈에 보인 'Happiness is nowhere!'이라는 문구가 "Happiness is now here!'로 바뀔 수 있게 했던 그의 노력이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했다. 무엇인가를 하기 위해 그렇게 노력해본적이 있었던가..? 라는 자문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그 과정속에서 그는 사기를 당하기도 하고, 취직을 하지 못해 정말 어려운 상황을 많이 겪기도 하고, 취직을 한 곳에서도 이런저런 난관에 부딪치기도 한다. 하지만 그는 그때마다 마음속으로 외친다. '나는 될 놈이다' 나도 그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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