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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결정은 어떻게 내려지는가 - 소통으로 조직을 살린 12개의 위대한 이야기
토머스 대븐포트.브룩 맨빌 지음, 김옥경 옮김 / 프리뷰 / 2012년 9월
평점 :
한 아이를 두고 두여자가 서로 엄마라고 주장하는 재판에서 드러난 솔로몬왕의 지혜, 백성들의 사정을 돌보고 부패한 정치가를 엄정히 처벌했던 판관 포청천의 판단력.. 리더의 위치에 선 사람들이 이런 덕망들을 갖추고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최선의 결정은 어떻게 내려지는가]에서는 이런 위대한 영웅에 대한 숭배를 잠시 접어둘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위대한 조직의 가치가 답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세계 유수의 기업을 이끄는 CEO들이 근로자들의 평균연봉의 343배를 받고 있다고 하지만, 그들이 343배 훌륭한 결정을 내릴수 없음을 인정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리더의 자리에 선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조직의 힘을 이해하고 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종류의 현인으로의 진화를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이미 그런 진화는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12가지의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이런 진화를 불러오는 요인은 더 많은 사람들의 집합적 판단을 끌어낼 수 있어야 하고, 새로운 도구들과 정보의 힘을 이해, 수용, 활용할 수 있어야 하며, 더 나은 해답을 제공하는 조직과 네트워크의 능력을 중시하는 자세에서 나온다. 그리고 이런 힘을 만들어내는 데는 역시나 리더의 역활이 중요하다. 이는 새로운 집에 한번에 벽돌 하나를 놓는 식으로 서서히, 그리고 실수를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과 조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틀을 만들고 이를 지속적으로 끌어갈 수 있는 힘을 리더가 갖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 항공 우주국 나사의 리더십의 변화를 통해 이런 것을 더 잘 느낄 수 있었다. 거스틴마이어를 통해 볼 수 있는 리더십은 균형감각과 더 많은 겸손이였다. 발사열기라고 불리는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으면서, 또한 프로젝트의 일정을 맞추어야 하는 여건을 인식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최선의 답을 찾아내는 그의 리더십이 인상적이였다. 또한, 새로운 기술과 분석법을 도입한 환자진료시스템이나, 데이터 기반의 교육법, 그리고 참여적인 문화를 바탕으로 한 지식관리법의 활용은 기술을 어떻게 이용해야 할 것인지 방향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비용절감을 위한 EMC의 대처방법은 하나의 회사로 설 수 있는 힘 역시 조직에서 올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