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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 효과 - 《80/20 법칙》리처드 코치의 새로운 시대 통찰
리처드 코치 & 그렉 록우드 지음, 박세연 옮김 / 흐름출판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한때 케빈베이컨의 6단계 법칙이라는 것에 사람들이 흥미를 느끼곤 했다. 이는 미국에 어떤 배우라도 케빈베이컨과 몇단계만 거치면 연결된다는 것인데.. 이 법칙을 확장해본다면 이 세상 누구라도 연결고리를 갖을 수 있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이 이야기를 '작은 세상'이라고 표현한다. 뿐만아니라 인터넷이라는 도구는 지구촌을 더욱 더 작은 세상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은 인간관계에 있어 전혀 새로운 법칙을 세운 것은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함께 어울리고 싶어하고, 함께할 때 더 많은 것을 이루고 더 다양한 것을 즐길수 있음을 알고 있다. 이를 인간관계.. 즉 네트워크라고 한다. 그리고 이를 연구하는 것을 네트워크 과학이라고 한다. 나랑 케빈베이컨은 너무 다르잖아.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누구나 그럴수 있다고 말하고 있고, 이미 그런 세상이 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세상을 제대로 알 지 못할 뿐이다. 우리는 이 책의 표지에 등장하는 비틀즈 사이에 있는 저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약한연결'과 '허브' 그리고 '슈퍼커넥터'이다. 사람은 누구나 세가지 유형의 세상을 갖고 있게 된다고 한다. 어린시절 질서정연한 인간관계가 형성되는 공간과, 무작위로 사람사이에 연결이 이루어지는 공간, 그리고 그 두 연결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나 역시 꽤 좁은 인간관계를 선호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 주위에 온통 나와 친한 사람만이 존재하지는 않는다. 내 주위에도 그저 알고 지내거나 별로 가깝지 않은 식의 약한 연결을 매개로 하는 '낯선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다. 거기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금은 그 네트워크가 날이 갈수록 확장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그들이 나에게 낯선 존재인만큼 그들과의 접점에서 나는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우게 된다. 그들이 나에게 익숙하지 않은 이유는 나와 다른 네트워크.. 즉 다른 허브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들이 갖고 있는 정보의 유형은 내가 경험하고 알고 있던 것과는 많이 다르다. 또한 이런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슈퍼커넥터의 역활 역시 주목하고 있다. 그들은 네트워크간의 특별한 연결망을 확보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슈퍼커넥터와 달리 보통의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에게 익숙하고 가까운 관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약한연결'이 우리의 인생에 유동성을 높여줄 키워드라고 말한다. 즉.. '강현연결'과 '약한 연결'사이에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에게 익숙한 연결인 '강한연결'은 기회를 현실화 하고 가치를 실현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만, 우리에게는 낯선 연결일수 있는 '약한 연결'은 새로운 가치를 창조 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기원전 1세기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약한연결'과 '허브' 그리고 '슈퍼커넥터'의 가치를 보여준다. 특히, 난 '허브'라는 개념이 인상적이였다. 인간이 삶을 살아가면서 겪을수 있는 '허브'의 수는 무한대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새로운 '허브'를 경험하는 것은 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고 '약한연결'이 우리에게 진입장벽을 낮출수 있는 매개체가 된다. 나 역시 뒤늦은 나이지만 새로운 '허브'로 진입하게 되었다. 약한연결에 의한 것은 아니였지만.. 어쨋든 그 경험을 통해서 내가 얼마나 우물안 개구리였는지 깨닫고 있고 이 책을 읽으며 내 주위에서 급속한 속도로 만들어지는 '약한 연결'의 가치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