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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의 실전 경영학 - 기업에서도 통하는 성공의 법칙
루이스 페란테 지음, 김현정 옮김 / 유아이북스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마피아.. 하면 대부가 먼저 떠오른다. 저자 소개를 읽으니 미국에 유명 마피아 조직에 속해있었다는 이야기에 아.. 다르구나 했다. 미국의 마피아하면 좀더 현대적이고 자본주의에 밀접한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쨋든 전직 마피아이자 독서광인 저자 루이스 페란테는 동료를 밀고하지 않은 대가로 감옥에 갔지만.. 감옥에서 작가라는 꿈을 갖게 되었다. 전화위복인가? ㅎ 그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이 책을 썼다. 마피아 역시 하나의 기업의 형태를 가족 있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기업이든 마피아든 사람이 기본이고, 그 속에서 서열이 존재하고 역활분담이 있다는 것.. 여러가지로 공통점이 많다. 물론 마피아라면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리스크가 있지만, 기업역시 무한경쟁을 강조하고, 산업역군이라는 말까지 사용하지 않는가? 그리고 그 어떤 경우에도 돈이 걸리면 그 경쟁은 깨끗할 수 만은 없다. 마피아의 경영학을 읽다보면 우리가 참고할 만한 내용들이 많다. 그리고 그의 과거 경험과 지금의 모습을 잘 조화시킨 이야기는 흥미롭고 새롭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역시 사람 사는건 다 비슷하군.. 이라는 생각도 든다.
조직을 나온 그는 우리에게는 익숙한 세상이지만 그에게는 새로운 현실에 발을 딛게 된다. 그리고 그는 어쩌면 기업이 좀 더 치사할지도 모른다는 인상을 받는다. 나 역시 그럴거 같다는 생각이 조금은 든다.
마피아 이야기가 나올때는 마치 홍콩 느와르를 보고 있는 듯 했지만.. 그 바탕에서 이루어지는 인간의 모습과 조직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또 바로 내 현실같기도 하다. 특히, 작가로서 사인회에 참가하게 된 저자를 골려주려는 트럭운전사의 이야기에서 그 트럭에 적혀있는 회사이름을 보며 그는 웃는다. 왜냐하면 과거에 트럭탈취범이였던 자신이 노렸던 회사이기 때문이다. 그는 새로운 삶을 살기로 한 자신의 결정, 도와준 사람들.. 어쩌면 신까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 모습이 참 인상적이였다. 그의 말대로.. 사람은 누구나 같은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이 책도 같은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