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의 룰 - 100가지 키워드로 중국인 제대로 알기
미즈노 마스미 지음, 김형주 옮김 / 지식여행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20대까지는 한국과 영어권 국가에서 지내게 되었는데, 30대가 넘으면서 일본과 중국에 밀접한 생활을 하게 된거 같다. 그러다보니 마루베니의 주재원으로 또 마루베니의 투자를 받은 회사로 독립하면서 중국에서 오랜 시간 생활한 미즈노 마스미의 중국인의 룰을 읽다보면.. 때로는 일본의 입장에서 중국인을 바라보기도 하고, 때로는 한국인의 입장에서 일본과 중국을 바라보기도 하는 흥미로운 시간이였다. 사실, 마루베니에서 오랜시간 근무를 하고 홍콩 로펌에서 자문을 하고 계시는 분을 얼마전에 만난적이 있는데.. 그 분과 시간을 보내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생각하시는 분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비슷한 인상을 받았는데.. 그러다보니 마루베니라는 회사의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다가오게 된다. 나부터가 일단 두사람을 만나보고 마루베니를 생각하게 된다. 그러니 이 책에서 '다른 나라에서 일할 때는 각자 '나는 내 나라의 대표'라는 의식을 갖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 타당하고 나 역시 그래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난 일본인의 외양을 갖고 있어서인지.. 어딜가나 일본인 대접을 받게 된다. 이는 일본에 있을때는 꽤 유리한 장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미즈노씨는 내 생각이 잘 못되었음을 지적한다. 얼굴생김새가 닮았어도 엄연히 다른 문화를 갖고 있는 나이기에 그런 오해를 즐기는 것은 무모한 면도 있었다. 특히나.. 언어나 습관은 따라할 수는 있지만 그 본질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내가 그 외양과 닮아있고.. 또 일본문화를 꽤 알고 오래 생활했다는 자신감은 도리어 일본인들에게도 오해를 불러올 수 있었을 것이다. 어디까지나.. 외국에서 생활할때는 내가 충분히 알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주의깊고 세심하게 행동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생활할때는 별로 느끼지 못했었는데, 일적인 문제로 부딪칠때는 나의 일본어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 상대가 나와의 친분이 아니라 업무적으로 나를 대하기 때문에 더욱 그런 것이 아닐까? 덕분에 나의 자신감도 꽤 떨어지기는 했다.

그 뿐만 아니라 사과를 하는 순서라던지.. 앞접시를 사용하는 방법.. 같이 현실에서 바로 부딪치는 이야기는 그 미묘한 차이를 알고 있는 것이 양국의 사람들을 대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환율을 자신의 감각으로 계산하는 법은 물건을 볼때 엔화와 원으로 따져서 혼자 골머리를 썩고 있는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의 태도이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을 좋아하려고 노력하고 가능한 한 성의를 갖고 사람을 대하려고 노력했다.' 나 역시 이런 태도를 갖고 다른 나라에서의 생활에 적응하고 그 나라 사람을 대하려고 노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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