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함이 들려주는 것들 -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마크 네포 지음, 박윤정 옮김 / 흐름출판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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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함이 들려주는 것들 (The book of awakening)]을 쓴 마크 네포는 이 책이 영혼의 친구와 같은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 책을 다 읽고 느낀 점은.. 확실히 그럴 수 있는 책이고.. 통독한 책이긴 하나.. 2013년을 나와 함께 해줄 책이라는 것이다. 지혜의 글을 만나 묵상하고 그 가르침을 담아 만들어진 이 책은 1년동안 하루에 하나씩 그 반짝이는 생각들을 만날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특히, 매 달마다.. 주제가 정해져 있다.

January 멈춤
February 삶의 속도
March 관계
April 용기
May 진정한 나
June 소통
July 받아들임
August 포용
September 깨어 있음
October 깨달음
November 성장
December 되짚어봄

2월에 태어난 나는 삶의 속도라는 주제가 왠지 날 위한 이야기인 듯 했다. 특히.. 내 생일인 7일에 담겨져 있던 이야기는 더더욱 그런 느낌을 주었다. 내려놓음에 대한.. 충고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난 내려놓음과 삶의 속도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삶이란 모으고 준비하고 내려놓고 들어가는 것이라고 한다. 이 이야기는 페인트칠을 하려고 양손가득 물건을 들고 있던 지인이 문을 열려고 노력하다 결국 페인트를 뒤집어 쓴 이야기에서 나온다. 문을 열려면 들고 있는 것을 내려놔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고집을 부리는 모습을 보며 마치 거울을 보는 듯 했다. 나 역시 내려놓는 것을 싫어하고 다 할 수 있다며 고집을 부리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무엇인가를 이뤄내기 위해서.. 너무 많은 일과 약속과 계획속에서 갇혀서 때로는 힘들어 할 때도 있다. 어쩌면 스스로가 만든 거미줄에 갇혀서 왜 이렇게 답답하냐며 투정부리는 것이 바로 내가 아닐까?
'삶은 실현되고 있는 꿈이다.'라는 말이 내 마음에 깊이 자리잡았다. 난 그저 사람들과 날 비교하며 정신없이 달리기만 하는지도 모르겠다. 언제나 목적지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채.. 그저 최종목적지에 내가 있지 못하다는 것만을 생각하는지도.. 특히, 요즘은 나의 부족함을 절실히 느끼는 때라 더 이런 말들이 마음에 와 닿았다. 난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더더욱 날 다그치기만 하고 있다. 하지만 자신을 다그친다는 것은 스스로를 무너트리는 행위라고 한다. 자기자신을 꽃이라고 생각해보면 이 말이 더 와닿는다. 빨리 피라고 다그치면 꽃잎은 찢어지고 말 것이다. 하지만 난 그런 생각을 못하고 그저 자책하고 좀 더 빨리 부족한 면을 채워내 다른 사람들과 비슷하게 되고 싶다는 생각에만 사로잡혀 있었다.


그래서 더욱 몸도 마음도 힘든지도.. 이럴때는 삶의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마크 네포는 충고한다. 하지만.. 나란 사람은 쉽게 삶의 속도를 늦출수 없다는 것을 너무 잘 안다. 그래서 이 책이 내 곁에 늘 있어야 할 것 같다. 매일매일 한장씩 읽으며 내 삶의 속도도 정비하고.. 삶을 어떻게 경험해야 하는지..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배워가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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