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 청소법 - 걸레 한 장으로 삶을 닦는
마스노 슌묘 지음, 장은주 옮김 / 예담 / 201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일일신우일신(日日新又日新)라는 말이 있다. 날마다 새롭고 또 새롭다.. 날마다 자신을 새롭게 만드는 일을 말한다. 이는 매우 어려운 일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런 끊임없는 진보를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청소'이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새로운 날 만나고 싶다면.. 멀리 볼 필요가 없다. 바로 발 밑을 보고 지금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면 된다. 어떻게 보면 참 쉬운데, 또 어떻게 보면 참 어려운 일이다. 특히, 나같은 경우에는.. 누군가가 치워주는 것에 익숙해져서인지.. 더더욱 정리정돈을 못하는 편이기도 하다. 핑계인건가? ^^; 이 책을 읽다보면 어렸을때 부모님께 들었던 훈계들이 많이 떠오른다. 사용한 다음에는 제자리에 두어라.. 신발을 정리해라.. 같은 이야기들이다. 이 두가지는 아직도 내가 잘 못지키는 것들인데.. 이것은 또 다른 나의 면을 보여주는 거울이 된다. 한가지 일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않고 다른 일로 옮겨가는 모습과 다른 물건이 삐뚤어져 있어도 정돈하지 않는 모습이다. 몸에 익힌 작은 습관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는 내 인생에도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 책상정리에 대한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았다. 난 책상에서 보내는 시간이 긴편인데.. 문제는 딱히 수면시간을 길게 쓰지 않기 때문에.. 마무리와 시작점이 모호하게 겹쳐져 있기 마련이다. 늘 보던 책을 그대로 넢어놓고.. 보던 서류를 그대로 올려놓고.. 책상을 떠난다. 하지만 그 상태이기 때문에.. 나의 다음 시작은 시작이 아니라 그저 그 전 시간의 연장일 뿐이였던 것이다.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대로 연장되어버리면 나는 새로워질 수 없는 것이 당연한것 아닐까?
오늘부터라도 이런 습관을 만들어보고 싶다.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5분정도 내 주위를 정리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내 생활도 매일매일 새롭게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청소하는 시간이 단순히 지저분한 주위를 정리하는 작업이기보다는 나 자신을 정리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매일매일 내 주변을 정리하고 나 자신을 닦아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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