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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인생 vs 역전한 인생 - 인생역전, 이제 당신의 차례
구건서 지음 / 행복에너지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좋아하는 말 중에도 이와 비슷한 말이 있다. 어렸을때부터 할아버지나 부모님에게 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습관이 자신의 인생을 좌우한다는 생각이 뿌리깊게 박혀있기 때문이다.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히는 것은 힘들다. 어떤 책에서는 무성히 숲이 우거진 곳에 오솔길을 만들어내는 것에 비유한다. 하루라도 그 길을 걷지 않으면 어느새 숲에 사라져버리는 그런 길.. 하지만 꾸준히 걷는다면 그 길은 어느새 나의 길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을 쓴 구건서씨는 다사다난한 인생을 살아오셨다. 중학교를 중퇴하고 소년원을 가기도 하고.. 힘든 생활에 죽기 위해 한강으로 갔다가 소년원에서도 버텨냈는데 하며 돌아오기도 하고.. 택시운전을 하며 틈틈히 독학을 해 결국 공인 노무사 시험에 합격한다. 그는 운전을 하면서 이어폰을 꼽고 강의를 듣거나, 운전대에 책을 달아놓고 공부를 하기도 한다. 그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정말 절박하게 노력을 한다.
예일대에 입학한 학생들에게 그런 설문조사를 한적이 있다고 한다. '당신은 목표를 세웠습니까?', '그 목표를 글로 적었습니까?',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계획을 세웠습니까?' 이 질문에 모두 'YES'라고 대답한 사람은 3%였다. 하지만 20년후에 그들을 추적해본 결과 그 3%의 사람들은 대답하지 못한 97%의 사람이 갖은 부를 다 합친것보다도 더 많은 부를 이루었다고 한다. 그는 이런 것들을 Navigatorship Wheel이라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책역시 같은 8개의 Wheel로 구성되어 있고 그가 살아온 살아갈 인생 역시 그러한 구성으로 정리되어 있다. 그 8개의 Wheel은 꿈, 인맥, 도전, 재능, 행동, 기본기, 준비, 열정이다. 그의 책을 읽고나서 그림으로 표현된 내비게이터쉽 힐을 채워나가다보니 나의 현재에 대해서 좀 더 확실히 알수 있었다. 어쩌면 8개의 Wheel을 보면서 다 비슷비슷한 이야기잖아.. 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톨스토이의 명작 안나 칼레니나에 이런 말이 나온다고 한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
이 역시 이렇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역전한 인생을 이뤄낸 사람들은 엇비슷한 이유를 말하고.. 여전한 인생을 사는 사람은 제각기의 이유를 만들어낸다고... 누구나 하루 86,400초가 주워지고,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가는 오로지 그 사람의 선택에 달려있다. 실러는 '미래는 주저하면서 다가오고, 현재는 화살처럼 날아가고, 과거는 영원히 정지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어쩌면 정말 많은 시간처럼 느껴지는 86,400초지만 정말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는 것이라는 걸 요즘 많이 느끼고 있다. 그래서 그 시간들을 어떻게 채워나가야 하는지 생각하던 차에 고민을 덜어주는 책을 만난 기분이다.